[종합] 강형욱, 폭스테리어 사고→안락사 주장→견주 “절대 안해”…온라인 시끌

입력 2019-07-05 15: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강형욱, 폭스테리어 사고→안락사 주장→견주 “절대 안해”…온라인 시끌

보듬컴퍼니 대표이자 동물훈련사인 강형욱이 ‘폭스테리어 물림 사고’ 후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폭스테리어 주인이 “절대 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폭스테리어(Fox Terrier) 주인은 지난 4일 SBS를 통해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며 ”안락사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키 40㎝의 폭스테리어가 만 3세 여아를 물어 다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A(71) 씨를 입건했다.

당시 12kg 무게의 폭스테리어가 여아의 허벅지를 물고 끌어갔다. 이 아이는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폭스테리어는 입마개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스테리어는 과거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의 성기를 무는 등 사고를 내 견주가 주민들의 항의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져 관리 소홀 문제도 드러났다.

이에 강형욱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폭스테리어 물림 사고를 언급하며 “만약 견주가 목줄을 놓쳤다면 아이를 사냥했을 것. 사냥의 끝은 죽음을 뜻한다”면서 폭스테리어가 사망에 이르도록 공격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폭스테리어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저희 아버지가 예전에 ‘폭스테리어 옆에는 어떤 개도 놓지 마라’라고 말씀하셨다. 폭스테리어 견사 옆에 요크셔테리어를 뒀더니 점프해 넘어가서 죽이고 왔다더라”라며 “(폭스테리어의) 사냥성이 굉장히 대단하다. 공격성은 꺼지지 않는 불같다. 훈련도 계속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강형욱은 A씨 개의 사고 전력을 언급하며 “개를 못 키우게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키워도 공격성을 드러낼 것”이라며 “안락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강아지 좋아한다고 해서 무작정 예뻐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고로 다친 아이의 부모 심정을 언급, “짜증나고 화가 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강형욱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안락사에 대한 찬반으로 나뉘어 설왕설래를 벌였다. 일부 견주들은 강형욱 SNS를 찾아가 비난 댓글을 달기도 했다.

사진|SBS, 강형욱 보듬TV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