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모던 패밀리’ 박원숙X백일섭X류진, 꽃보다 아름다운 배우의 삶

입력 2019-07-06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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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모던 패밀리’ 박원숙X백일섭X류진, 꽃보다 아름다운 배우의 삶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송성찬) 박원숙-백일섭-류진이 꽃보다 아름다운 ‘배우’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5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20회는 평균 2.7%, 최고 3.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전 주 대비 상승세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절친 배우’ 박원숙과 오미연의 유쾌한 만남 2탄, 30년 만에 만난 ‘낚시 선후배’ 백일섭-이계인의 에피소드, 류진의 오랜만 ‘매니저 동반’ 공식 스케줄을 담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주 오미연과 함께 요리 유튜버에 도전한 박원숙은 부족한 요리 재능에도 오미연을 도와 열심히 건강식을 만들었다. 돌솥밥의 뜸을 들이는 시간에 박원숙은 50년 전 배우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박원숙은 “거울 앞에서 오드리 햅번과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따라하다 무슨 용기에서였는지 중학교 2학년 때 아동 극단 원서를 냈다”며 “그 곳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해 관심에도 없던 살림을 하다, 돈 안 낸 손님을 붙잡는 다방 아줌마 연기로 MBC 공채 탤런트 오디션을 봐 합격했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후 두 사람은 박원숙의 ‘최애 장소’인 불가마로 향했고, 하루 종일 건강식만 먹은 박원숙은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 냄새에 잔뜩 홀린 표정을 지었다. 결국 기름진 떡 삼겹살 꼬치로 간식을 먹으며 두 사람의 데이트가 마무리됐다.

백일섭은 30년 전 ‘낚시 절친’이었던 이계인의 400평 양평 전원주택을 찾았다. 이계인과 30년 만에 만난 백일섭은 텃밭을 구경한 후 “닭이나 잡자”고 말했지만, 좌충우돌 ‘토종닭 잡기’ 끝에 나온 요리는 바로 삶은 청계란이었다. 이후 집 안으로 들어간 백일섭과 이계인은 과거 박근형-김용건과 함께 낚시를 하던 사진을 보며 추억을 되새겼다. 어마어마한 장비 자랑 후 본격적인 낚시 얘기에 돌입한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낚시터로 갔다” “이경규도 나에겐 안 된다”라며 ‘허세 입담’을 폭발시킨 후, 낚시장으로 향해 호기로운 민물낚시 대결을 시작한 것. 다음 주로 이어지는 낚시 대결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류진은 배우로서 오랜만에 공식 스케줄이 잡혀 잔뜩 들뜬 모습을 보였다. 아내 이혜선 씨에게 새 매니저를 어떻게 대할지에 대해 자문을 구한 류진은 미용실로 향하는 내내 매니저 입에 과일을 넣어주며 살가운 모습을 드러냈다. 미용실에서의 관리로 ‘88올림픽 공식 미남’의 모습을 되찾은 류진은 상암동으로 향해 언론사 인터뷰에 임했다. “2017년 이후 작품 활동이 없다”는 날카로운 질문에 “나에게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는데, 아들들과 아내도 언제 나갈지를 묻더라”며 “배우로서의 목표는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닐 만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답해, 끝까지 가족을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지론을 펼쳐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모던팸’을 통해 예능에서 활약 중인 배우들의 ‘본업’에 대한 자긍심과 내공을 느끼게 해준 솔직담백한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백일섭X이계인 조합!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빵빵 터졌다” “박원숙의 입담은 언제 어디서든 진리! 오미연과의 티격대격 데이트 재밌게 잘 봤습니다” “아버지와 배우로서의 고민이 느껴지던 류진의 인터뷰, 차에서 한숨 돌리던 마지막 장면이 여운에 남는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모던 패밀리’ 21회는 12일(금) 오후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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