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신문만 구독? 커피·화장품도 OK!”

입력 2019-07-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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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의 ‘카페25 월간 유료 멤버십’, CJENM 오쇼핑 부문에서 정기배송 서비스로 판매한 ‘에어퀸 생리대’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 이하늬, 애경산업 ‘플로우’(왼쪽 상단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유통·뷰티업계 아이콘으로 구독경제가 뜨고 있다. 사진제공|GS25·CJENM·애경

■ 구독경제 확산하는 유통·뷰티업계

편의성·경험 중시 소비트렌드 확산
GS25, 카페25 유료 멤버십 론칭
애경, 고객 맞춤 화장품 정기배송


과거 신문과 우유 배달로 대표되던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유통·뷰티업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내면 상품 및 서비스를 특정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주기별로 사용 품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공급자는 안정적인 수요를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편의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 확산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편의점 GS25는 7월 한 달간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카페25 월간 유료 멤버십’을 내놓았다. 아이스아메리카노 30잔을 2만5000원에 한 번에 결제한 후 구매할 때마다 이용횟수를 차감한다. 카페25 아이스아메리카노가 한잔에 1700원인 것을 감안하면 51% 할인된 금액이다. 이번 유료 멤버십 운영 결과를 분석해 향후 다양한 구독경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게 GS25 측 설명이다.

TV홈쇼핑도 이와 같은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CJENM 오쇼핑 부문은 에어퀸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를 내놨다. 정기배송을 선택하면 6% 할인과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소셜커머스 쿠팡은 휴지, 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할인 가격에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뷰티업계에서도 구독경제 서비스가 한창이다. 애경산업 플로우는 홈페이지에서 ‘내 피부 진단하기’ 큐레이션 서비스를 받은 고객의 피부 상태와 사용 용도에 맞는 화장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한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마스크팩 정기배송 브랜드 ‘스테디’를 론칭했다. 보습, 미백, 영양 등 자신에게 맞는 마스크팩과 배송 횟수, 주기를 선택하면 지정한 날짜에 받아볼 수 있다. 성찬간 GS리테일 가공식품부문 상무는 “빠르게 변하고 합리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구독경제 관련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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