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마담의 파격 증언, 양현석 의혹 새국면

입력 2019-07-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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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동아닷컴DB

정마담 “양현석이 여성 동원 요청”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50)의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의 또 다른 핵심 관련자인 일명 ‘정마담’의 증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양현석의 주장과 크게 엇갈리고 있어 이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정마담’은 양현석이 2014년 7월 서울 강남의 고급음식점과 클럽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마련한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한 당사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8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나타난 건 모두 양현석의 요청 때문”이라면서 “여성들을 동원하기 위해 2억원의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날 방송에서 양현석이 연루된 유럽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2014년 10월 유흥업소 여성 10여 명과 함께 “(말레이시아 재력가)조로우의 요트에서 6박7일을 잤다. 밤에 술 마시고 파티를 즐겼다”고 밝혔다. 그 대가로 여성 한 명당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받았다며 “10일을 갔지만 그 중 빨간 날(공휴일)이 섞여 있어 일하는 날은 5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여성들이 조로우와 그 일행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낸 것에 “내가 시킨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마담’은 당시 자신이 받은 돈과 관련해 유럽 출장 준비 도중 양현석의 친구이자 미술업계 종사자인 A씨와 양현석의 측근인 YGX의 김모 대표가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 갈 때 양현석이 돈을, 그러니까 양현석 친구(A씨)가 ‘조로우 쪽에서 줬다’며 저한테 돈을 전달해줬다”며 유흥업소 여성들의 출장비 명목으로 2억 원 상당의 유로 다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5월 관련 의혹을 제기한 ‘스트레이트’ 제작진에게 “(식사 자리에)지인의 초대로 동석했으며 식사비도 내가 내지 않았다”며 “‘정마담’과는 아는 사이이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양현석의 주장과 상반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앞서 6월 ‘정마담’과 유흥업소 관계자 10여 명은 물론 양현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하지만 8일 “현재까지 수사에 착수할 만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마담’의 주장이 나오면서 경찰은 그가 받았다고 주장하는 돈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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