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 슈어저, ‘2004년 랜디’ 넘나?… 35세에 커리어 하이

입력 2019-07-11 0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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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인 통산 네 번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가 후반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04년 랜디 존슨 이후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슈어저는 전반기 19경기에서 129 1/3이닝을 던지며, 9승 5패와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또 슈어저는 볼넷 23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181개를 잡았다.

앞서 슈저어는 지난 5월 중순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6월 들어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6월에 나선 6경기에서 모두 승리.

또 슈어저는 전반기 마지막 7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지며 승리를 거뒀다. 7경기 중 6경기에서 두 자리 수 삼진을 잡았다.

현재 슈어저는 최다 이닝과 탈삼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년 연속 300탈삼진이 유력하다. 또 평균자책점 역시 1위와의 격차를 상당히 줄였다.

대부분의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특히 슈어저는 FWAR에서 마이크 트라웃, 코디 벨린저에 이어 전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에만 무려 5.5를 기록한 것. FWAR은 성적에 따라 줄어들 수도 있지만, 현재 기세를 유지할 경우에는 10에 가까운 수치를 낼 수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랜디 존슨이 9.4를 기록한 뒤 투수로는 최고 성적이다.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독식한 2014년의 클레이튼 커쇼도 이를 넘지 못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세 차례의 사이영상을 받은 슈어저. 이번 시즌 역시 30대 중반의 나이를 잊은 투구가 계속되고 있다. 역대 최고의 자유계약(FA)선수로도 꼽히고 있다.

이러한 슈어저가 후반기에도 지난 6월에 보여준 불꽃같은 투구를 이어가 35세에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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