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스데이’ 경기도청 여자컬링팀, 4시즌 만에 국가대표 복귀

입력 2019-07-11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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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기도컬링연맹

2014소치동계올림픽 당시 ‘컬스데이’로 불리며 열풍을 일으켰던 경기도청 컬링팀이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스킵 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으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1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춘천시청(김민지~하승연~김혜린~김수진)을 상대로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경기도청은 2015~2016시즌 이후 4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소치올림픽 당시 대표선수였던 김은지와 엄민지는 건재를 과시하며 다시 한번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뽐낼 기회를 얻었다. 20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던 춘천시청은 국가대표 유지에 실패했다.

대역전 드라마였다. 경기도청은 3-3으로 맞선 8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다. 9엔드에서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선공으로 진행되는 10엔드에서 2점 이상을 따내야 하는 부담이 컸다. 그러나 김은지의 절묘한 마지막 드로우로 승기를 잡았고, 춘천시청의 마지막 스톤이 경기도청의 그것에 미치지 못하면서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한편 2017~2018시즌 경북체육회(팀 킴), 2018~2019시즌 춘천시청, 2019~2020시즌 경기도청까지 매년 대표팀의 얼굴이 바뀐 한국여자컬링은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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