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수갑+‘성폭행 혐의’ 묵묵부답→구속 여부 주목
여성 스태프 성폭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약칭 수원지법) 성남지원으로 향했다.
강지환은 12일 검은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성남 분당경찰서를 나왔다. 수갑을 찬 강지환은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답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 이어 강지환을 태운 차량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으로 향했다.
경찰은 A 씨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밤 10시 50분경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강지환은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먼저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유감이다.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생존기’에 대해서는 “한정록 역의 강지환이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