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대처 미흡한 ‘정글의 법칙’…시청률 반토막

입력 2019-07-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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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정글의 법칙’ 방송 화면 캡처

지난달 29일 10.1%서 2주 만에 5.3%로 하락

최근 태국 대왕조개 채취 논란을 빚은 SBS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후속 방송에서 아무런 언급 없이 태국 편을 종영해 “책임감 없고 뻔뻔하다”는 시청자 비난을 받고 있다.

‘정글의 법칙’은 지난달 29일 연기자 이열음이 태국 꼬묵섬에서 대왕조개를 채취하는 모습이 담긴 장면을 방송해 논란에 휩싸였다. 대왕조개가 멸종위기종으로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4일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이 현지 경찰에 제작진과 이열음을 고발했다. 제작진은 직후 이열음에 관한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다 8일에서야 “출연자 이열음 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혀 ‘늑장대응’이란 지적을 받았다.

이어 5일 내놓은 “현지 규정을 사전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마저 ‘거짓 해명’ 의혹에 휩싸였다. 제작진이 3월17일 태국 관광스포츠부에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방송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담긴 공문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SBS는 8일 뒤늦게 “철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정작 본 방송에는 사과나 해명이 담기지 않았고, 제작진은 후속 특집인 미얀마 편을 13일 서둘러 내보내기에 급급했다. 이에 시청자는 SBS의 기존 입장이 “진정성 없는 해명”이란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시청률도 반 토막이 났다. 지난달 29일 10.1%(이하 닐슨코리아)를 기록한 시청률은 논란 후인 6일 8.9%, 13일엔 5.3%까지 떨어졌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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