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 안정기 진입 눈앞

입력 2019-07-15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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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제공|KBS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선전에 일요일 오후 황금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이 안정기 진입을 눈앞에 뒀다. ‘1박2일’이 ‘정준영 몰카’ 사태로 3월10일 방송을 끝으로 잠정 중단된 지 4개월 만에 경쟁력 되살리기에 힘을 얻고 있다.

KBS는 오후 5시부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6시25분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내보내고 있다. ‘1박2일’이 빠진 자리를 앞당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대체 편성한 라인업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1박2일’의 그림자도 자연스럽게 걷히는 효과를 보고 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힘이다. 진행자인 전현무가 “독이 든 성배”라고 할 만큼 ‘1박2일’의 후속이라는 데에 부담이 컸지만 프로그램의 색깔이나 재미 요소가 정착하면서 시청자의 공감과 함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익숙한 관찰 포맷의 형태로, 출연자들이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고 행동하면서 드러나는 평소 모습을 담고 있다.

연예인이 아닌 각자 분야에서 전문성을 갈고 닦는 인물이 주인공이어서 색다른 재미를 준다. 심영순·이연복 요리연구가, 현주엽 프로농구 창원LG 감독,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출연해 평범하지 않은 자신들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4~5%(닐슨코리아)대에 머물렀던 시청률도 어느새 7.4%까지 상승해 이 시간대 ‘강자’인 MBC ‘복면가왕’을 바짝 뒤쫓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뚜렷한 경쟁자 없이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은 15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상승하면서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 시간대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각 프로그램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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