죗값 받겠다는 강지환, 피해 여성들 협박 의혹

입력 2019-07-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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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강지환. 스포츠동아DB

채널A ‘뉴스A’ “합의 종용” 보도

성폭행 등 혐의로 구속된 연기자 강지환 측이 피해 여성들에 합의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채널A ‘뉴스A’는 “강지환의 가족이 피해자들이 소속된 업체 관리자를 통해 접촉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강지환의 가족은 해당 업체를 통해 피해자들의 집을 알아냈고, 업체 관계자 역시 피해자들에게 강지환의 가족을 만나라고 요구한 뒤 만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들은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기 직전인 이날 오후 7시경 강지환은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강지환은 “죗값을 받고 속죄하면서 살겠다”며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도 밝혔다.

강지환은 9일 밤 10시50분경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외주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시고 이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던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는 13일과 14일 방송을 결방한 가운데 15일 연기자 서지석을 대체 투입키로 했다. 제작진은 현재 서지석과 촬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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