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심경고백 “스티커만 수천만원? 난 가짜뉴스 피해자”

입력 2019-07-17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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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심경고백 “스티커만 수천만원? 난 가짜뉴스 피해자

소설가 이외수가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이하 문답쇼 힘)에 출연해 “가짜 뉴스는 나라를 망치는 요인 중 하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나 역시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고백한 것.

‘문답쇼 힘’ 제작진에 따르면 이외수는 1972년 신춘 문예에 단편 소설 ‘견습어린이들’로 등단한 뒤 ‘칼’, ‘벽오금학도’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인물. 이후 독특한 상상력과 언어 유희로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해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문학 외에도 미술과 방송, SNS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는 강원도 화천의 ‘감성마을’에서 집필 활동과 문하생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외수는 “한국 언론 신뢰도가 세계 최하위”라며 SNS를 통해 비판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육하원칙도 무시하고 기사를 쓰기도 한다”며 실제 피해를 입었던 경험을 고백한 것이다.

이외수는 “글을 쓰기 위해 중고로 구입한 요트를 초호화 요트로 보도하거나 400만 원 대의 스피커를 수천만 원으로 보도했다”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는 나라를 망치는 요인 중 하나”라며 “시민들도 언론의 소비자로서 묵과하거나 방관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SNS 활동을 활발히 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이외수는 “글을 쓰는 사람은 사흘 정도만 글을 쓰지 않아도 의식이 굳는다”며 “습작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위터의 경우 글자 수 제한이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트위터 기준 한국 최초 팔로워 수 100만이 넘은 유저인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남녀노소 모두와 소통이 가능한 비결에 대해 “우선 나를 버리고 나부터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18일 밤 11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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