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영 차세대 주자’ 김서영의 질주에 주목하라

입력 2019-07-18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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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은 21일부터 시작한다. 대한민국은 여자 개인혼영 200m와 400m에 출전하는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의 질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경영의 자존심은 박태환(30·인천시청)이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로 남아있다. 2007년 멜버른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수영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이 배출한 ‘월드 스타‘다. 김서영은 박태환의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김서영은 17일 선수촌에 입촌해 현지 적응에 한창이다. 경기 전까지 남은 기간에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꾸준히 적응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개인혼영 200m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개인혼영은 접영~배영~평형~자유형을 순서대로 소화해야 하는 종목인데, 50m마다 영법을 바꿔야 하는 만큼 다양성과 강한 체력을 요한다. 일단 AG에서 작성한 2분08초34의 한국신기록을 넘어서야 메달권 도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당시 여자 개인혼영 200m 우승을 차지한 카틴카 호스주(헝가리)의 기록은 2분7초00이었다. 김서영의 개인 최고기록과 1초34의 차이를 보인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입상하려면 최소 2분7초대에 진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은 “40여일 동안 진천선수촌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는데 계획대로 잘됐다”며 “컨디션은 괜찮다. 결과를 내기 위해선 2분7초대에 들어가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서영은 경영 종목 첫날인 21일 오전 10시 개인혼영 200m 예선에 나선다. 예선을 통과하면 같은 날 오후 8시 준결선을 치르고, 상위 8명이 22일 오후 8시 결선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28일에는 개인혼영 400m에 도전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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