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9K·4연패 탈출’ 차우찬, 류중일 감독 고민 덜까

입력 2019-07-18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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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LG 트윈스 차우찬(32)이 간신히 개인 4연패를 끊었다. 시즌 7승으로 전반기를 마쳐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차우찬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9삼진 2볼넷으로 3실점(2자책점)하며 팀의 12-5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9삼진을 솎아낸 차우찬은 5월 31일 NC 다이노스전서 시즌 6승째를 마크한 뒤 8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덕분에 LG도 스윕패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반기를 되돌아본 LG 류중일 감독은 씁쓸한 미소와 함께 차우찬의 이름을 꺼냈다. 부진과 불운이 겹쳐 6·7월 7경기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챙기지 못한 차우찬을 두고 “(차)우찬이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면 팀도 3승 정도는 더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행히 전반기의 마침표를 잘 찍었다. 이날 선발 투수 이원준을 비롯해 ‘육성 자원’들을 대거 포함시켜 베스트 라인업을 꾸린 SK 타선을 수월하게 막았다. 적재적소에 나온 삼진이 주효했다. 1회 무사만루 위기에 폭투로 1점을 헌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7-1로 크게 앞선 4회에는 제이미 로맥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정의윤을 삼진, 안타로 출루한 김성민을 견제사로 처리하는 등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차우찬은 6회 삼진 2개를 앞세워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7회 하위 타순을 맞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등판 7이닝 3자책점 이내)를 완성했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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