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하지만 토종 이닝 4위…KT 김민의 진가

입력 2019-07-1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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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 스포츠동아DB

프로 입단 2년, 풀타임 시즌은 올해가 처음이다. 하지만 토종 선수 가운데 이닝 소화 4위에 올라있다. 김민(20·KT 위즈)의 가치는 승패나 평균자책점 그 이상이다.

개인 이닝 순위표는 외국인 선수들이 득세하는 영역이다. 올해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17일까지 ‘TOP 3’는 타일러 윌슨(LG 트윈스·130.2이닝)~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130이닝)~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126.1이닝) 등 외인 천하다. 토종 선수 1위 김광현(SK 와이번스·120.2이닝)은 리그 전체 5위다. 토종 2, 3위는 양현종(KIA 타이거즈·116.1이닝), 유희관(두산·112이닝)의 차지다.

2년차 김민이 토종 4위·전체 1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김민은 19경기에서 110.1이닝을 소화하며 6승7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경기당 5.8이닝을 소화했다. 평균 6이닝에 가깝게 경기를 만들어주니 벤치의 만족도 높다. 이강철 감독은 “안 좋을 때 버티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전반기보다 후반기,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김민은 “기록에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전반기를 숨 가쁘게 달려왔더니 벌써 110이닝을 넘겼다”며 “쟁쟁한 선배님들 아래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계산이 서는 젊은 선발’인 그의 가치는 높다. 자연히 시즌 후 프리미어12 발탁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하지만 그는 “태극마크는 무한한 영광이지만 아직 신경 쓸 때는 아니다. 지금은 그저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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