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주드퀸’ 한지혜, 이상우와 재회…‘황금정원’ 목표 20% 찍을까 (종합)

입력 2019-07-19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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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주드퀸’ 한지혜, 이상우와 재회…‘황금정원’ 목표 20% 찍을까 (종합)

화려한 작감배(작가+감독+배우)의 ‘재회의 장’이다. ‘여왕의 꽃’ 박현주 작가와 이대영 감독이 뜻을 모은 ‘황금정원’. 여기에 ‘같이 살래요’ 한지혜와 이상우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황금정원’에서 만나면서 기대작이 탄생했다. ‘황금정원’은 과연 ‘이몽’이 남긴 쓰린 상처를 어루만져줄 수 있을까.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주말 드라마 ‘황금정원’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 정영주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이대영 감독은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 행사에는 불참했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가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휴먼 멜로 드라마다. ‘여왕의 꽃’ 이대영 감독과 박현주 작가가 4년 만의 의기투합한 작품. ‘같이 살래요’ 한지혜와 이상우의 재회작으로 오지은 이태성 정영주 등도 함께 출연한다.

먼저 한지혜는 주말극 주인공의 정석 같은 굳세고 따뜻한 여자 은동주를 맡는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은동주는 신명나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캐릭터다. 내 옷을 입은 것 같다. 감정 표현에 솔직한 역할이라 정말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극을 하드캐리해온 ‘주드퀸’ 한지혜의 출격에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 그는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지 얼마나 사랑을 받을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스태프들과 즐겁고 화기애애하게 촬영하고 있다. 에너지가 뜨겁게 느껴지는 작품이라 기대하고 있다. 20% 정도를 소망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전작 ‘이몽’이 시청률 참패를 겪은 탓에 녹록치 않은 상황. 한지혜는 “많이 떨린다”면서도 “드라마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고생하는 작업인데 성적표가 잘 안 나오면 마음이 처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신경을 너무 쓰지 않고 집중해서 좋은 에너지만 생각해서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좋은 동료를 얻는데 시청률보다 좋더라. ‘황금정원’을 통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상우는 사랑 앞에서 누구보다 냉정한 형사 차필승을 연기한다. 그는 “형사 역할은 처음이라 액션 스쿨을 다니며 연습했다. 하얀 피부면 안 될 것 같아서 태닝도 했다”며 “능청스러운 면도 많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도 많아서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한지혜와 이상우는 서로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상우는 “원래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인데 한지혜와는 두 번째 만나서 처음부터 편하더라. 초반부터 서로 막 대하면서 소리 지르는 연기가 많은데 한지혜와 편한 사이라 자연스럽더라. 지난 번에는 50부작으로 끝나서 아쉬웠는데 30부작을 더 할 수 있어서 좋다. 이왕 시작한 거 100부작을 채우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지혜도 “이상우와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며 “이상우는 개인적으로도 선하고 편안하고 재밌는 사람이다. 리허설을 맞출 때부터 호흡이 잘 맞고 촬영에 들어가면 NG도 잘 안 난다. 이상우와 함께 재밌고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악녀 사비나는 오지은이 캐스팅됐다. 치명적 미모의 위험한 여자이자 SNS스타. 오지은은 “‘불어라 미풍아’에서 작품 도중 하차하는 불운을 겪어서 안타까웠다. 당시 보여주지 못한 강렬한 연기를 ‘황금정원’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열의를 보였다. 그는 “악역이지만 전작보다 좀 더 인간적인 면모를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화려한 캐릭터라 스타일링을 통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 후 첫 작품이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예전에는 안정감을 못 느끼고 불안과 걱정이 많았다.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다보니 편안한 연기를 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뿌리를 내려서 안정감이 크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 수저 태생으로 재벌가 후계자이자 순정남 최준기는 이태성이 연기한다. 그는 “나와 닮은 부분이 없는 캐릭터”라며 “기존의 재벌 캐릭터들은 권력이나 재력을 이용하는 판타지가 있는데 최준기는 해결해가는 과정이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영주가 신난숙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신난숙은 사비나의 생모이자 매니저로 28년 전 은동주를 버린 장본인. 정영주는 “헬리콥터 맘이다. 내 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신난숙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싶게 만드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실제로는 철딱서니 없는 엄마다. 아들이 18살인데 아들과 홍대 데이트도 자주 한다. 나처럼 아들에게 사랑받는 엄마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금정원’의 한지혜와 오지은은 시청률 20%를 목표로 커피차와 국밥차 공약을 내걸었다. 이상우와 이태성은 “앙드레김의 의상을 입고 서빙하겠다”고 거들었고 정영주도 “헬리콥터 모자를 쓰고 노래를 하며 호객 행위를 하겠다”고 동참했다. 이들의 공약은 실천될 수 있을까. ‘황금정원’은 ‘이몽’ 후속으로 내일(20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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