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 이규형, 첫 등장부터 서늘함↑…흑화 암시

입력 2019-07-20 0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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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 이규형이 첫 회부터 서늘한 카리스마로 안방을 장악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은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 극 중 3년 전 차요한 사건의 담당 검사 손석기 역을 맡은 이규형은 첫 등장부터 서늘한 카리스마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기는 납골당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내 손승유라고 적힌 유골함이 비춰지며 사망한 아이와 손석기의 관계에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 아이의 유골함을 바라보며 애틋함과 허망함이 섞인 손석기의 눈빛은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냉정함으로 감춘 표정 뒤에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한 물기 어린 이규형의 눈빛 연기가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이다.

이어 곧 차요한(지성)이 출소한다는 채은정(신동미)의 말에 표정을 지우고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그래서 몹시 기다려지네요. 그가 돌아올 날이”라며 냉철한 카리스마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차요한’ 언급에 날 선 반응을 보인 손석기의 모습은 극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기 충분했다. 찰나의 순간 둘의 관계를 궁금케하는 이규형의 강렬한 내면 연기가 극을 더욱 밀도 있게 만들었다.

이규형은 손석기로 완벽히 변신했다. 캐릭터의 복잡미묘한 감정 변화를 짧은 호흡으로 섬세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을 극으로 빠져들게 만든 것. 차요한과의 관계성에 진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이규형이 흑화하게 될지 ‘의사요한’을 보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편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흥행보증수표 조수원감독과 김지운 작가가 손잡으면서 하반기 안방극장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2회는 오늘(20일) 공개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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