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12년 만의 ‘라스’ 첫 여성MC로 안착

입력 2019-07-20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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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안영미가 MBC ‘라디오스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12년 만에 첫 여성 진행자를 맞은 ‘라디오스타’를 향해 “다채로운 매력이 살아난다”는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진다. 애드리브에 특화한 안영미의 순발력이 프로그램에 신선한 긴장감을 불어넣은 결과이다.

안영미는 지난달 26일 ‘라디오스타’에 합류했다. 방송인 김국진, 김구라, 가수 윤종신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5월1일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구라 잡는 안영미’란 캐릭터를 얻어 정식 진행자로까지 안착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철저하게 시청자의 요청에 따른 발탁”이라고 한다.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최행호 PD는 한 달가량 호흡을 맞춘 안영미에 대해 “크게 만족한다”고 밝혔다. “안영미의 예측 불가능한 입담”이 그 힘이다.

안영미는 평소 개그계에서 수위가 높은 ‘19금 애드리브’ 강자로 꼽혔던 주인공이다. ‘라디오스타’에서도 이런 매력을 살려 김국진 등 선배 진행자들을 당황시켜 웃음을 선사한다.

직설적인 대화로 게스트를 진땀나게 했던 진행자들이 안영미에 쩔쩔매는 장면은 애시청자에겐 분명 ‘새로운 그림’이다.

최행호 PD는 “특히 안영미의 주저함 없는 성격과 순발력이 프로그램 분위기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지상파 토크프로그램 진행은 처음인 안영미가 그 정형성을 깨는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남성 4인 진행자 체제로 굳어진 ‘라디오스타’로서는 첫 여성 진행자가 나섰다는 점 자체가 깊은 의미를 지닌다. 최 PD는 “안영미의 기용으로 다채로운 시각이 추가됐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며 “분명 그가 새롭고 신선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도 시청자 사이에서 나오는 반응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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