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부재 털어낸 성남, 3연패 부진 탈출

입력 2019-07-21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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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수원 삼성과 성남 FC의 경기에서 성남이 수원에 2-1로 승리한 뒤 남기일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성남FC가 수원 삼성을 잡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성남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임채민, 공민현의 골에 힘입어 수원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최근 3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다만 게임 내용 자체는 괜찮았다. 경기 전 성남의 남기일 감독은 “연승은 어려운데 연패는 참 쉽더라. 3연패를 당했지만 경기내용은 좋았다. 그 부분에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관건은 ‘골’이었다. 아무리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인다고 해도 승리하기 위해서는 결국 골이 필요하다. 그동안 성남은 골이 부족했다. 최근 전북 현대(1-3패), 포항 스틸러스(0-1패), 대구FC(0-1패)전 등 3게임에서 고작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득점력 부재는 올 시즌 초반부터 성남을 옭아매고 있는 과제다.

남 감독은 “볼 소유를 잘하면서 착실하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다. 다만 피니시(득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수원의 역습에 당할 수 있다. 피니시가 이뤄져야 한다”며 득점을 강조했다.

성남은 계획대로 경기를 펼쳤다. 착실하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나간 끝에 전반 추가시간 서보민의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임채민이 헤딩 골로 연결해 그토록 원했던 득점도 만들어냈다.

수원의 끈질긴 공세에 밀린 성남은 후반 28분 수원의 스트라이커 타가트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반 39분 골에어리어 안쪽에서 찬 공민현의 슈팅이 절묘하게 상대 골키퍼 노동건의 키를 넘기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성남이 한 경기에 2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1일 제주 유나이티드(2-1승)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성남은 3연패 늪에서 탈출한 반면, 앞서 7월 한 달간 펼쳐진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수원은 성남에 덜미를 잡히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수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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