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 첫 불펜피칭’ 슈어저 통증 無, 류현진과 맞대결 성사되나

입력 2019-07-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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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놓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등 부상을 털고 복귀할 날이 머지 않았다.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슈어저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에 위치한 선트러스트파크에서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총 15개의 공을 던졌고, 부상 부위인 오른쪽 어깨에도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은 “좋은 소식이다. 슈어저의 상태가 좋다”며 “통증 없이 15개의 공을 던졌다. 다음 날 상태가 어떨지 지켜보겠다. 통증이 없다면 23일에 한 차례 더 불펜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어저는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등판해 9승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이다. 19경기에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중인 류현진과 견줘 다소 처져 있다. 그러나 129.1이닝 동안 무려 18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이 부문에서 NL 선두를 달리고 있고, 6월 한 달간 6경기에서 6전승,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시즌을 치를수록 둘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슈어저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등에 통증을 느껴 개점휴업 상태다.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 그러나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 MLB닷컴은 “슈어저가 통증 없이 23일 불펜피칭을 소화하면 다음 주 중으로 로테이션 합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21일 첫 불펜피칭을 순조롭게 마쳤으니 빠르면 이번 주 내 로테이션 복귀도 점쳐볼 수 있다. 특히 27일~29일에는 워싱턴의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에서 다저스와 워싱턴이 3연전을 치르는데, 류현진이 27일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슈어저가 정상적으로 회복해 곧바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모두가 기다린 세기의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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