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1번’ NYY 르메이휴 성공 비결은?… 놀라운 득점권 성적

입력 2019-07-23 2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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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르메이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DJ 르메이휴(31, 뉴욕 양키스)가 리드오프로 놀라운 누적 기록을 만들고 있다. 놀라운 득점권 활약 때문이다.

르메이휴는 2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91경기에서 타율 0.338와 15홈런 70타점 72득점 128안타, 출루율 0.383 OPS 0.911 등을 기록했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또 르메이휴는 2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뛰어난 타격 정확성에 이미 15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장타력까지 보이는 중.

현재 기세를 이어갈 경우 시즌 149경기에서 25홈런 115타점 118득점 209안타를 기록하게 된다. 리드오프로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르메이휴는 이번 시즌 91경기 중 74경기에 1번 타자로 나섰다. 시즌 초반에는 여러 타순을 오갔으나, 4월 말부터 1번 타순에 고정됐다.

팀의 1번 타자로 나서는 르메이휴가 시즌 100타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원인은 바로 주자가 있을 때의 성적이다.

르메이휴는 이번 시즌 주자가 없을 때 OPS 0.825를 기록 중이나 주자가 나갔을 때는 OPS 1.056으로 전혀 다른 타자가 된다.

또 주자가 득점권에 나갈 경우 OPS는 1.104로 더 높아지고, 만루 상황에는 OPS 1.560까지 상승한다. 타점이 높은 이유다.

특히 르메이휴는 득점 확률이 떨어지는 2사 후 득점권 찬스에서 타율 0.438와 4홈런 32타점, 출루율 0.481 OPS 1.210 등을 기록했다.

이러한 득점권 활약이 르메이휴를 최강의 1번 타자로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또 나아가 뉴욕 양키스의 성적을 상승시키고 있다.

물론 득점권의 타격 성적은 표본이 커질수록 평균과 가까워지기 마련. 하지만 르메이휴의 이번 시즌 득점권 성적은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또 타점의 중요성은 예전만 못하게 여겨지고 있으나, 1번 타자로 100타점을 넘게 쌓는다는 것은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일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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