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 전혜진, 청와대 한방 먹였다 “정부가 시대착오적이라 낯 뜨겁습니다”

입력 2019-07-24 2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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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블유’ 전혜진, 청와대 한방 먹였다 “정부가 시대착오적이라 낯 뜨겁습니다”

‘검블유’ 송가경(전혜진)이 흔들림 없이 제 할 말을 다 해냈다.

24일 밤 방송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15회에서는 유니콘와 바로의 대표들이 청와대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홍주(권해효)는 배타미(임수정)에게 청와대 행사에 동석할 것을 제안했다. 민홍주와 배타미 그리고 송가경은 대통령(손종학), 정무수석과 은밀한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은 여론 조작과 가짜뉴스의 문제를 언급한 후 자리를 떠났다. 정무수석은 실검을 조작하는 세력들의 문제를 강조하며 “정부가 요청할 때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협조하시라”고 명령했다.

이에 배타미는 “전국민의 개인정보를 멋대로 들여다보겠다는 겁니까. 수사기관은 범죄에 연루될 수색영장을 제출해야 가능합니다. 본인들 입맛에 안 맞는 사람들 뒷조사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영장 하나 없이”라고 반박했다. 송가경의 태도는 조금 달랐다. 거래조건이 불합리적이라고 받아치며 “70억원 아끼자고 정신 나간 제안을 받아들일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정무수석이 “이게 거래로 보입니까?”라고 말하자 송가경은 “거래가 아니면 명령입니까? 명령도 거래로 보여야 할 판에 정부가 너무 시대착오적이라 낯 뜨겁습니다”라며 “2019년입니다. 이게 명령이 아닌 게 되려면 청와대도 비즈니스 좀 하세요. 거래 조건 바꿀 의향 있으시면 다시 연락 주시고요”라고 조곤조곤 말을 이어나갔다.

청와대를 떠나는 길. 배타미는 “거래 조건이 괜찮으면 저 미친 제안을 받아들일 겁니까?”라고 물었고 송가경은 “안 받아들일 이유는 뭐야? 나 장사꾼이야. 정부가 끼면 불법이 합법이 되기도 해. 그게 권력이야”라고 말하고 돌아섰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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