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검블유’ 임수정♥장기용-이다희♥이재욱, 해피엔딩 가능할까 (종합)

입력 2019-07-24 2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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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검블유’ 임수정♥장기용-이다희♥이재욱, 해피엔딩 가능할까 (종합)

‘검블유’ 임수정과 장기용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24일 밤 방송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15회에서는 배타미(임수정)와 박모건(장기용)의 이별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모건과 이별한 배타미는 차에서 눈물을 쏟다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업계 2위였던 바로가 유니콘을 앞지르고 점유율 역전을 이뤄냈다는 소식. 배타미가 헤어진 사실을 몰랐던 팀원들은 “기뻐서 우시는 거예요?” “당장 회사로 오세요. 이런 날 타미가 없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들뜬 모습이었다. 회사로 돌아온 배타미는 “저는 정말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입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모두가 기뻐하는 직원 회식에서 배타미 홀로 술을 연거푸 마셨고 차현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다. 노래방에서 배타미를 따로 불러낸 차현(이다희)은 “신나는 척, 즐거운 척, 기분 좋은 척. 내가 널 몰라? 너 눈 뒤에 습기가 가득해. 장마 온 줄 알았어. 무슨 일인데?”라고 물었다. 배타미는 “진짜 오늘을 기다렸는데 기다리던 오늘이 이런 날일 줄 몰랐어”라고 털어놨다.

차현은 자신이 더 힘들다며 설지환(이재욱)의 입대를 언급했다. 이에 배타미는 “나 헤어졌어”라고 털어놨다. 차현은 “넌 진짜 뭘 해도 항상 앞서가는 구나”라며 포옹으로 위로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마이크를 통해 팀원들에게 모두 알려졌다. 그날 밤 배타미와 차현은 함께 사무실에서 고주망태로 잠이 들었다.

이날 차현과 배타미의 애정 노선은 눈물로 가득했다. 설지환과 떡볶이 데이트에 나선 차현. 그는 함께 떡볶이도 먹고, 설지환이 말도 놓아 행복했지만 이내 현실을 직시했다. 차현은 눈물을 쏟으며 “가지 마 설지환. 국방부 정말 짜증 나. 징병제 패버릴 거야. 이게 나라냐”며 “내가 이렇게 우는 건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야. 나 못 기다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설지환은 “좋은 남자 나타나면 망설이지 말고 만나고. 기다리는 건 내가 할게”라고 말했다.


배타미의 상황도 녹록치 않았다. 각자의 일상과 일에 집중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배타미와 박모건은 무심결에 점을 이어 하트를 그리다, 비를 보다, 오락실 게임을 하다 이따금씩 서로를 그리워했다. 회사에서 마주치기도 했지만 서로의 안부만 묻고 각자의 길을 갔다. 배타미는 박모건의 물건을 정리하고 회사 후배 조아라(오아연)과 이야기 나누면서 그렇게 마음을 정리하는 듯 했다.

두 사람을 다시 이어준 건 뜻밖의 비보였다. 박모건의 친모가 파리 여행 도중 사망한 것. 박모건은 기사로 소식을 접하고 장례식장으로 급히 달려갔지만 선뜻 빈소에 들어가지 못했다. 발걸음을 돌린 그는 구석에 쪼그려앉아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그 순간, 배타미가 나타났다. 박모건이 “나 누구라고 말해요? 엄마 가족들은 내 존재를 몰라요. 내가 들어가면 안 돼요”라고 말하자 배타미는 “나는 알아. 네가 누군지. 그리고 어머니도 알아. 네가 누군지. 기다리고 계실 거야”라며 박모건을 이끌었다. 배타미는 친모와의 관계를 밝히지 못하는 박모건을 대신해 “오랜 제자입니다”라고 대답해주기도 했다.

그날 밤 박모건은 배타미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으며 친모에 대한 그리움과 괴로운 심경을 고백했다. 배타미는 조수석에서 잠든 박모건을 보며 홀로 눈물을 흘렸다. 박모건도 밖에서 등돌린 채 우는 배타미를 바라봤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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