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박스] ‘나랏말싸미’ 역사 왜곡 논란에도 개봉 첫날 1위

입력 2019-07-25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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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창제 과정을 소재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묵직한 울림과 여운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나랏말싸미’가 개봉 후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던 외화들을 제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나랏말싸미’는 15만 12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나랏말싸미’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알라딘’과 마블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던 ‘라이온 킹’까지 계속된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를 꺾고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나랏말싸미’는 개봉 전 부터 난관이 많았다. 도서출판 나녹이 “‘나랏말싸미’가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의 내용을 각색해 제작됐다”라고 주장하며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해 예정대로 24일 개봉하게 됐다.

그런데 개봉날 역사왜곡 논란을 겪기도 했다.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해 여러 학설 중 하나인 신미대사의 참여 부분을 다뤄 관객들에게 역사에 대한 혼란을 줄 수 있는 우려가 제기 됐기 때문. 이에 ‘나랏말싸미’ 홍보 영상을 찍은 한국사 강사 이다지는 영상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개봉 이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라이온킹’은 2위로 하락했고 ‘알라딘’도 3위로 하락했다. ‘나랏말싸미’와 같은 날 개봉한 ‘명탐정 코난 : 감청의 권’은 5만 493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위를 차지했고 ‘롱샷’도 1만 6316명을 모으며 6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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