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 “비키니 NO…복고풍 모노키니로 시선 끌어봐!”

입력 2019-07-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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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제시카-윤아-기은세(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출처|각 인스타그램

■ 패셔니스타들의 새 수영복 트렌드

‘레트로풍’ 원피스 수영복의 변신
일상복 매치 다양한 스타일 연출
말라도 뚱뚱해도 체형 커버 장점
패턴 최소화 심플한 디자인 강추


“비키니는 가라! 이제는 모노키니다!”

숨이 턱 막히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얀 파도가 넘실대는 바닷가나 야외 수영장에 그대로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상상만으로도 더위가 조금 가시는 듯하다. 스타들도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바다와 수영장으로 향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스타들이기에 수영복 패션만 들여다봐도 올해 어떤 스타일이 인기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과거엔 날씬하고 글래머러스한 스타들의 화보로 트렌드를 예감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많은 스타들이 자신이 직접 선택한 스타일을 SNS를 통해 과감하게 선보이며 매력을 뽐낸다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 윤아처럼 말라도 ‘원피스 수영복’ OK

소녀시대 윤아와 효연, 애프터스쿨 출신 연기자 이주연과 가희, 가수 효민, 현아, 선미, 제시카 등의 ‘원픽’은 바로 모노키니(Monokini)다. 모노키니는 상의와 하의가 하나로 붙어 있는 형태의 수영복으로, 가슴이나 등, 허리 부분 등을 절개한 게 포인트다. 흔히 알고 있는 원피스 수영복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지난해까지는 육감적인 몸매를 강조하고 위해 비키니를 입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온 몸을 가리는 래시가드가 인기였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실내 수영장용’과 ‘몸매를 가리기 위한’ 용도로 주로 입었던 원피스 수영복이 대세다.

디자인과 실용성까지 갖춰 너도나도 찾는다. 멋도 낼 수 있고, 편안함 등 착용감도 좋다. 또 원피스 수영복 위에 반바지나 스커트 등 일상복까지 매치해 입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스타들이 입은 수영복은 각기 다른 취향과 개성만큼이나 다채롭다. 윤아는 오프숄더 형태로 깔끔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평소 “마른 몸매가 너무 고민”이라는 윤아는 원피스 수영복으로 체형을 커버했다. 연기자 기은세와 제시카는 비비드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깅엄체크나 스트레이트 패턴을 골랐다. 산뜻한 컬러와 군더더기 없는 몸매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화영-효민-현아(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출처|각 인스타그램


● “레트로풍 원피스 인기”

정려원과 김고은 등을 담당한 스타일리스트 이윤미 실장에 따르면 레트로와 빈티지 열풍이 원피스 수영복 인기에 한몫 보탰다. 화려한 꽃무늬 패턴부터 일명 ‘땡땡이’로 불리는 물방울무늬, 포인트를 주기 위한 벨트 디자인까지 1970∼80년대 ‘왕년의 스타’들이 잡지에서 주로 선보였던 수영복을 선호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 실장은 “복고풍 디테일이 들어간 원피스 스타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외 스타들이 비키니보다 원피스를 많이 입어 대중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키니는 몸매가 많이 드러나는 스타일이어서 활동하기에 조심스러운 부담이 있고, 몸매가 더 부각되어 뚱뚱해보이기도 한다”며 “원피스는 체형을 커버하기에 좋다. 대신 과거와 달리 얇은 어깨 끈이나 등 부분이 깊게 팬 것, 패턴이나 디테일을 최소화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훨씬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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