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탑→지드래곤→승리→대성까지, 범죄로 얼룩진 빅뱅

입력 2019-07-26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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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 혐의 탑, 군대 특혜 논란 지드래곤, 일명 ‘버닝썬 사태’의 주범 승리, 그리고 불법유흥업소 의혹 대성까지, 그룹 빅뱅 멤버들이 돌아가며 논란을 만들고 있다.

25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에서는 “대성이 소유한 강남의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곳에서 불법 영업에 성매매 알선까지 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2017년 대성이 301억원에 매입한 이 건물에서는 5개 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 영업되고 있었다.

이에 관련해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 씨는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며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 건물은 대성이 빌딩을 매입하기 전부터 불법유흥업소가 운영돼 왔다며 대성이 이 사실을 모를 가능성을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 관리를 해야할 의무는 건축주(건물주)에게 있다”고 말했다. 대성이 건물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를 몰랐다고 하더라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것. 강남구청은 대성의 소유 건물에 단속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행정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성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언제나 그랬듯, 이렇다한 답이 없다.

올해 초 ‘버닝썬’ 사태이 도마에 오른 승리에 이어 대성까지 불미스런 일에 휘말리며 대중들은 빅뱅에 큰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이전에도 리더 지드래곤과 탑의 마약 복용 혐의, 또 지드래곤의 군 특혜 의혹을 일으킨 바 있다.

2017년 2월 의무경찰 특기병으로 입영했지만 입대 전(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4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경에서 직위해제됐다. 탑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고 검찰은 탑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또한 다른 사회복무요원들보다 비교적 병가 일수가 많은 탑이 군대 특혜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입대해 현재 육군 3사단 백골 부대에서 복무를 이행 중인 지드래곤은 섰다. 지난해 국군병원 1인실 특혜 의혹이 있었으며 잦은 휴가 사용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승리는 유인석 전 유리 홀딩스 대표, 린 사모로 불린 대만인 투자자와 함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서울 강남 주점인 몽키 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및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승리는 2015년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직접 성매수까지 한 혐의까지 받았다. 이번에 일괄적으로 검찰에 송치될 윤 총경은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이렇게 범죄로 얼룩진 빅뱅이 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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