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자체 개발 기능성 소재 전쟁 중

입력 2019-07-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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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내내 지속적인 쿨링감을 제공하는 아이스티 소재 티셔츠를 입은 아이더 브랜드 모델 박보검. 사진제공|아이더

아이더 3D 기능성 ‘아이스티’ 선봬
일정 온도 이상 되면 냉감효과 제공
밀레 ‘콜드엣지’ 땀 건조 효과 눈길


아웃도어 시장은 요즘 소재 전쟁 중이다. 기능성은 물론 감각적인 스타일까지 반영한 라이프 아웃도어 패션이 주목을 받으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저마다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웨어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이더는 아이더만의 후가공 3D 기능성 냉감 소재인 ‘아이스티(ICE-T)’를 선보였다. 아이스티는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원단 안쪽에 프린트된 ‘버추얼 아이스 큐브(VIRTUAL ICE CUBE)’가 사라지면서 땀과 수분에 반응해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초기에만 시원한 기존 냉감 소재와 달리 땀이 나는 동안 지속적으로 쿨링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더는 아이스티 소재를 적용한 ‘아이스 티셔츠’를 비롯해 ‘아이스 롱 티셔츠’, ‘아이스 폴로 티셔츠’, ‘아이스 팬츠’까지 폭넓은 제품 카테고리를 선보이고 있다. 올 여름 시즌에는 더욱 강력한 쿨링감을 제공하는 ‘아이스 에어 데님’을 새롭게 출시했다. 아이스티 소재와 메쉬 데님 소재를 함께 적용한 신개념 기능성 냉감 데님 팬츠다.

블랙야크는 자체 개발 소재인 ‘야크프리(YAK_FREE)’를 적용한 ‘야크 타이츠 시리즈’를 출시했다. 스판사가 포함돼 활동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로 움직임이 편하고 착용감이 우수하다. 야크타이츠 시리즈의 팬츠형인 ‘BAC설악팬츠’는 출시 두 달 만에 초도 물량의 50%가 넘는 판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등산, 트레킹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성을 갖춰 젊은 산행족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밀레는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 ‘콜드 엣지(Cold Edge)’를 더욱 강화해 내놨다. 흡습, 속건 기능이 뛰어난 냉감 기능성 원단인 ‘콜드엣지 프리미엄’, 천연 성분인 자일리톨을 가공한 ‘콜드엣지 에코’, 냉감 원사를 혼합한 ‘콜드엣지 베이직’ 등으로 세분화시켰다. 티셔츠에 한정적이던 제품 카테고리도 팬츠, 슈즈까지 확장했다.

콜드엣지는 땀을 흘리면 원단에 코팅된 기능성 폴리머(Polymer)가 부풀어 올라 수증기 형태의 땀과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즉각적인 냉감 효과를 발휘한다. 팽창된 폴리머는 땀을 외부로 빠르게 발산하고 건조시키는 퀵 드라잉(Quick Drying) 효과를 갖추고 있어 착용하는 내내 쾌적함을 선사한다.

레드페이스는 방수, 투습 기능이 뛰어난 자체 개발 소재인 ‘콘트라 텍스 엑스투오 프로’를 사용한 기능성 레인코트 ‘콘트라 엑스 알파 레인코트’와 ‘콘트라 엑스 알파 판초우의’를 선보였다. 콘트라 텍스 엑스투오 프로 소재는 강력한 방수, 방풍 기능은 물론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성까지 갖춘 ‘숨쉬는 방수 소재’다. 눈과 비는 막아주고 인체의 땀에 의한 수증기는 투과시켜 내보내 체온저하 현상을 방지해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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