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투데이]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 첫방부터 하드캐리 시작

입력 2019-07-31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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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 첫방부터 하드캐리 시작

정경호의 영혼 사수기가 마침내 시작된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 이하 ‘악마가(歌)’) 제작진이 31일 자신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중세유물(?)까지 장착한 하립(정경호 분)의 모습을 공했다. 세상 예민하고 시크한 스타 작곡가 하립의 반전이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악마가’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자신이 누렸던 성공이 한 소녀의 재능과 인생을 빼앗아 얻은 것임을 알게 된 하립이 소녀와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삶을 회복시키며 삶의 정수를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적 설정 위에 현실적이고 풍자적인 요소를 가미해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 여기에 ‘영혼의 갑을관계’로 돌아온 ‘레전드 콤비’ 정경호, 박성웅을 비롯한 완성도를 담보하는 배우진과 유니크한 소재에 걸맞은 세련된 미장센, 귀를 현혹하는 음악은 色다른 복합장르의 판타지 드라마를 기대하게 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영혼 사수를 위한 하립의 ‘웃픈’ 고군분투가 담겨 궁금증을 높인다. 먼저 무대 위에서 지휘를 하는 스타 작곡가 하립의 우아한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민함마저도 설렘을 유발하는 하립의 비주얼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든다. 하지만 이어진 사진 속 하립의 반전 매력은 폭소를 자아낸다. 한껏 솟은 어깨로 의문의 남자와 대치하고 있는 하립. 트렌치코트를 벗자 ‘파워숄더’의 비밀이 드러난다. 하립이 악마 퇴치를 위해 공수한 중세 갑옷을 입고 있었던 것.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검을 들어 올린 그의 절박함이 왠지 모르게 웃음을 유발한다. 과연 하립이 옥상에서 마주한 인물은 누구이고, 무사히 자신의 영혼을 사수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경호가 연기하는 하립은 악마와의 영혼 계약을 통해 인생을 ‘리셋’한 인물. 무명의 포크듀오 ‘간과 쓸개’의 서동천이 그의 본래 모습이다. 계약 기간 10년이 만료되면서 영혼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그는 자신의 영혼을 사수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과연 그가 하립으로 누려온 모든 것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만반의 준비로 뛰어든 하립의 ‘영혼 방어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정경호의 ‘하드캐리’가 단숨에 시청자들을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제작진은 “31일 밤, 하립의 영혼 사수기가 진지와 코믹을 넘나들며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하립과 서동천을 오가는 정경호의 열연이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시작부터 달콤하고 짜릿한 ‘악마의 유혹’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악마가’는 SF 미스터리 추적극 ‘써클:이어진 두 세계’를 통해 실험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낸 민진기 감독과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영화 ‘싱글즈’, ‘미녀는 괴로워’, ‘남자사용설명서’ 등 휴머니즘이 녹여진 코미디에 일가견 있는 노혜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3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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