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명 성우’ 박일, 향년 69세에 별세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

입력 2019-07-31 19: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명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별세했다. 향년 69세.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의 매니저 역시 “주무시다가 편안하게 돌아가셨다”라고 전했다.

박일은 1976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그는 외화 더빙을 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피어스 브로서넌, 말론 브랜도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박일은 미국드라마 ‘CSI’ 속 길 그리섬 반장,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캐릭터 중 버즈 라이트 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6월에 개봉한 ‘토이스토리4’에서도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박일은 생전 두 차례 이혼 후 3남 1녀를 25년간 홀로 키웠다. 자녀들은 외국에 거주 중이다.

갑작스런 박일의 별세 소식에 MBC 성우극회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8월 2일 오전 8시 15분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