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악마가’ 정경호, 이설 구해…박성웅 ‘미안함’에 대해 궁금증 (종합)

입력 2019-08-01 2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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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가 자신 때문에 불행을 겪고 있는 이설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궁지에 몰린 그를 구해냈고 박성웅는 정경호가 느끼는 ‘미안함’이란 감정에 궁금증을 지니게 됐다.

1일 방송된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는 모태강(박성웅 분)은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사망한 하립(정경호 분)을 찾아갔다.

모태강은 응급실에서 사망한 하립을 찾아가 “아직 죽어선 안 돼. 내 허락 없이는”이라고 말한 채 사라졌다. 그러자 사망한 하립은 눈을 뜨고 살아났다.

쓰러진 하립을 병원까지 데리고 온 김이경(이설 분)은 자신이 보호자가 아니라 심폐소생술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자신 때문에 하립이 죽은 줄 알았다.


그런데 하립이 멀쩡하게 살아돌아오자 놀랐다.

CT촬영이라도 하자는 의사의 말에 하립은 “선생님 너무 멀쩡합니다. 슬리퍼 좀 빌립시다. 집에 가야하는데 흰 양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경찰서에서 다시 만난 하립과 김이경은 하립과 그의 고양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용의자를 잡게 된다. 용의자는 양심의 가책 없는 발언을 했지만 경찰서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악마에게 잡혀 벌을 받게 된다.

경찰서에서 나온 김이경은 카페에서 하립에게 그의 집을 찾아간 이유를 말했다. 김이경은 “2009년 내가 구치소에서 나왔을 때 내 노래를 하립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더라”며 “이건 영혼이 통했다는 건가, 우연인건가, 아니면 내가 당신의 생각을 훔친건지 음악을 관두더라도 뭔지는 알아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악보도 그릴 줄 모르는 내가 그런 음악을 만들었다는 게 너무 신기하지 않나”라고 하자 하립은 “그 쪽에겐 없고 내겐 영감이라는 것이 있다. 그 영감이 그 쪽에게 내게 오다가 잠깐 왔다갔나보지. 그런 걸 재능이라고도 생각하지 말아라”고 덧붙였다.


김이경은 자신이 녹음했던 음악을 들려주며 “당신이 발표했을 때보다 3주 빠르다. 분명한 것은 내가 절대 훔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아무리 하찮은 존재라도 살아야 하지 않나. 음악 안 하려고 다짐했는데 먼저 음악하지 말라고 등 떠미는 상황이 너무 화난다. 그래도 무사하셔서 다행이다. 이건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재능이 아닌 김이경의 재능으로 지난 10년을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된 하립은 모태강에게 “이건 처음부터 사기계약이다. 내 음악이 다른 사람 것이라는 걸 말하지 않았다”라고 따지자 모태강은 “성공을 하고 싶다고 했지 천재가 되고 싶다고 하지 않았다. 세상의 재능의 질량은 같다. 누군가의 재능을 늘리려면 다른 사람의 재능을 빼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하립은 계약은 무효라고 하자 모태강은 분노하며 계약을 해지하면 원래의 모습인 서동천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그의 현실을 보여줬다. 그러던 중 하립은 음치인 모태강에게 “너도 노래 잘 할 수 있다”라며 노래 레슨을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계약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하립은 “지금까지 내 음악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 아니냐. 영혼이 있는 음악을 만들다가 가겠다”라며 “하립으로 쭉 살다가 죽을 때 내 영혼 거둬가. 종신계약을 하자”고 제안했다.

자신이 손해를 보는 것 같다는 모태강에게 하립은 지나가는 말로 “그럼 남의 영혼이라도 데려올까”라고 했고 모태강은 “그거 좋은 생각이다. 노래를 가르쳐주는 걸로 3개월 연장하고 다른 사람의 영혼을 정식으로 계약해서 데려오면 네게 자유를 주겠다”라고 말했다.

모태강은 “절박한 영혼 한 명이면 된다”라고 말했다.

하립은 자신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김이경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신인오디션을 보기로한 리스트에 김이경이 있었지만 그가 나타나지 않자 그를 찾으러 갔다. 마침 김이경은 돌잔치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전과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궁지에 처하게 되고 이를 본 하립은 그를 구했다. 그리고 먼 발치에서 모태강은 그 모습을 지켜봤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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