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마리텔V2’ 세훈·찬열 활약→여에스더 탈모 방송, 역대 최고 기부액

입력 2019-08-03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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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V2’ 세훈·찬열 활약→여에스더 탈모 방송, 역대 최고 기부액

2713만 6400원이라는 역대 최고 금액을 달성했다.

2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V2’)에는 엑소 세훈·찬열, 정형돈·장성규·엑시, 김구라·장영란·이승윤. 여에스더·문세윤이 출연했다.

지난주에 이어 ‘마리텔 힐링 하우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해 ‘힐링’의 새로운 지표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인 4색의 콘텐츠 방송을 통해 프로그램 역대 최고 기부금을 달성한 가운데, 다양한 기관에 기부를 함으로써 '마리텔V2'만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

‘편의점 음식 꿀조합 요리’를 주제로 후반전의 시작을 알린 세훈과 찬열의 첫 요리는 ‘편의점 버전의 찬열 떡볶이’였다. 찬열은 편의점에서 파는 떡볶이와 치즈, 순대 등의 재료를 이용해 떡볶이를 만들었는데, 어설픈 솜씨로 ‘지옥 떡볶이’를 탄생시켰다.

세훈과 찬열의 요리 실력을 확인한 이원일 셰프가 제대로 된 쿡방을 위해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이원일 셰프는 “차라리 내가 만들어 주면 안 되나요?”라고 진심을 담아 말했고, 이에 찬성한다는 댓글이 이어져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원일 셰프가 제일 먼저 선보인 요리는 편의점에서 파는 재료만 이용해서 만든 육전이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패 삼겹살로 육전을 만든 이원일 셰프는 “삼겹살이 없으면 베이컨으로 대체할 수 있다”라고 꿀팁을 아낌없이 알려주었다.

‘얼굴 맛집’과 ‘진짜 맛집’의 특급 콜라보가 이뤄진 가운데 세훈과 찬열은 즉석에서 이원일이 만든 육전의 이름을 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세훈과 찬열의 앨범 사인 CD를 건 ‘전 이름 짓기 배틀’이 과열됐는데, ‘전: 나 맛있전’, ‘전맛탱’이라는 작명이 등장해 찬열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계속 시크했던 세훈도 “이게 일등이야!”라고 외쳤다.

시청자들의 센스는 전 이름 작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 찬열은 ‘세훈이똥꼬비비빅님’이라는 신선한 아이디 등장에 즐거워했고, 세훈은 “이전에 한 번에 이런 적이 있었다. 구면인 아이디”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원일 셰프의 또 다른 요리는 불 맛 나는 막창 라면이었다. 그는 굴 소스와 맛술 등 편의점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를 등장시켜 원성이 쏟아졌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막창 라면의 맛을 본 찬열은 “막창과 라면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극찬했다.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도 정형돈을 이기기 위해 강력한 재주를 가진 최강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후반전의 시작을 알린 대결은 ‘만화 노래 맞추기’였다. 이나래 최강자는 전주만 듣고 어떤 만화인지 빠르게 맞춰나갔고, 1초 컷 성공에 시청자들은 “너무 프로가 오셨다”며 진심으로 감탄했다.

잠시 동심의 세계로 떠났던 이들은 다음 대결로 넘어갔다. 카메라 앞에 선 김한수 최강자는 “이런 종목이 나와도 되자 잘 몰랐는데, 제작진에 연락이 와서 놀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강자가 제시한 건 ‘시리얼 구분하기’였다.

시리얼로 다이어트를 했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준 엑시와 최강자였지만, 정작 결과는 오답 퍼레이드였다. 엑시는 시리얼 맞추기 5개 중에 하나도 맞추지 못했으며, 최강자 역시 달랑 하나만 맞추면서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형돈은 “너무 어이가 없다. 이런 식으로 내 출연료가 날아간다는 게”라며 진심으로 황당해했다.

다음 대결은 ‘달걀 깨기’였다. 본 대결에 앞서 황창순 최강자는 복근 테스트를 위해 자신의 복근 위로 사람이 올라와도 좋다고 말했다. 황창순 최강자는 자신의 복근 위로 성인 남녀 3명이 올라왔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정형돈과 압도적인 능력 차이를 보여준 최강자는 '달걀 깨기' 대결에서 5개를 먼저 깨트리며 여유 있게 정형돈을 이긴 뒤 상금을 챙겨 돌아갔다.

후반전 전패 행진을 이어가던 정형돈을 찾은 마지막 주인공은 훌라후프의 장인 김영만이었다. 그는 14kg가 넘는 훌라후프를 돌리면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대결 전 김영만 최강자는 훌라후프를 돌리면서 다양한 묘기를 선보여 리얼한 능력자임을 입증했다.

‘훌라후프’ 대결에 앞서 훌라후프 돌리기를 못하는 정형돈과 장성규, 엑시를 지원사격 하기 위해 등장한 셋째딸 송하영이 등장했다. 훌라후프 돌리면서 옷 갈아입기 대결을 먼저 시작한 송하영은 16.56초 라는 기록을 세웠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듯이, 최강자는 진짜 대결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아쉽게 패배하게 됐다. 최강자의 패배 장면은 분당 시청률 5.3%로, 시청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이날의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김구라가 진행하는 ‘구라이브’의 후반전은 ‘자세교정’에 대해 다뤘다. 척추건강과 자세 교정에 함께하게 된 한의사 김형민은 자신을 소개하면서 “10대 친구들이 너무 심각하다. 중고등학생 때는 괜찮은데 30대가 되면 아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승윤은 “내 평생의 소원이 170이 되는 것”이라며 처음으로 척추교정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교정을 받고 난 뒤 바로 키를 측정했는데, 소폭의 성장에 이어 잴 때마다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셋째 딸 송하영과 모르모트 PD 또한 뜻밖의 ‘자세 교정’을 경험하게 됐다. 특히 모르모트 PD의 경우 심한 비대칭 어깨를 통해 수많은 직장인의 공감대를 높였다. 김형민 한의사의 손길에 다시 태어난 모르모트 PD는 전보다 좌우가 대칭되는 아름다운 어깨를 잠시 되찾을 수 있었다.

여에스더는 ‘옷보다 머리카락’을 주장하며 '탈모'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다뤘다. 탈모를 잡는 근본적인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준 여에스더는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탈모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후 지나친 TMI가 펼쳐졌고, 유민상은 “제발 제발 교수님!”라며 ‘TMI’ 단속에 나서면서 웃음을 전했다.

문세윤의 관리 속에서 여에스더는 먼저 ‘M자 탈모’에 대해 다뤘다. 여에스더는 M자 탈모인에게 좋은 약으로 ‘피나스테리드’ 약을 추천했다. 그녀는 “부작용이 적다. 부작용이 2% 미만이고, 만약 우리 아들이 탈모 된다면 우리 아들에게 먹일 것”이라고 말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이 약품의 단점으로 ‘비싸다’를 꼽은 여에스더에게 문세윤은 “탈모인들에게 그 정도는 투자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여에스더가 “내가 홍혜걸 씨 욕해도 되냐. 먹을 때마다 비싸다고 투덜댄다. 근데 남편은 아메리카노를 늘 마신다”고 폭로했다.

여에스더는 M자 탈모에 이어 원형 탈모에 대해서도 다뤘다. 원형 탈모에 좋은 약으로 ‘미녹시딜’을 추천한 여에스더는 “비급여 가격으로 1만 2800원이다”면서 “1/4정을 먹어도 된다”면서 ‘꿀팁’을 전수해 이목을 끌었다. 여에스더의 방송을 지켜보던 홍혜걸은 “부작용은 없지만 처방은 필요하다”고 온라인상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이후 여에스더는 심근경색을 피하는 건강 꿀팁도 알려준 바 있다. 유민상은 여에스더가 TMI를 단속함과 동시에, 허벅지와 종아리, 허리둘레를 재며 뜻밖의 건강을 증명해 내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마리텔V2’에서 역대급 기부금이 나왔다. 세훈과 찬열의 활약으로 기부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여에스더의 380만 원 기부까지 더해져 총 2713만6 400원이라는 역대 최고 기부금이 모인 것이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홍제주원지역아동센터, 디딤터,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 678만4100원, 나머지는 아동 청소년 교육비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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