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의사 요한’ 배우들이 전한 #진정성 #시청률 #현장 분위기 (종합)

입력 2019-08-05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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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의사 요한’ 배우들이 전한 #진정성 #시청률 #현장 분위기 (종합)

SBS 금토 드라마 ‘의사 요한’이 주요 촬영장인 병원으로 취재진을 초대했다. 이들은 각자의 현장 이야기와 서로의 호흡을 언급하며 연출자로서, 출연진으로서의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5일 오후 ‘의사 요한’ 속 한세 병원으로 그려지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중강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지성 이세영 이규형 그리고 조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이 작품을 연출하고 있는 조수원 감독은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시청자의 반응은 아직 잘 모르겠다. 일하느라 반응까지 살필 여유가 없다. 다만 주인공들이 열심히 하는 것만큼 시청자들도 공감해주는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늘 재밌게 일하는 것 같다.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배우들의 태도도 정말 좋다. 대본에서 보여 지는 것보다 더 좋게 하려고 꽤나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성은 “‘의사 요한’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배우들을 멋지게 담기 위해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많이 준비하는데도 현장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도 많이 느끼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 이규형은 “주변에서 ‘재밌게 보고 있다’는 응원이 많이 와서 촬영하면서 힘도 많이 나고 기분도 좋다. 함께하는 분들을 믿고, 뒤에서 받쳐주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어지니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성이 ‘의사 요한’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뒤늦게 밝혀졌다. 3일 방송된 6회에서 드러난 차요한의 ‘선천성 무통각증’ 설정 때문이었던 것. 지성은 “그냥 천재 의사였다면 이 작품을 할 이유가 없었을 것 같다. 호감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단순히 멋진 캐릭터나 힘차게 뛰어다니는 캐릭터도 좋지만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볼 때 뭔가의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한 차요한은 굉장히 불쌍한 아이다. 차요한과 같은 상황이나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사회적 변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캐릭터를 해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말 멋지게 그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제작진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은 ‘의사 요한’을 단순한 재미로 보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 드라마를 퀄리티를 높여서 진심을 담아서 전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마음만 알아 달라”고 전했다.

지성과 함께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세영 또한 “시영이 가진 서사가 가볍지 않다. 촬영장에 올 때 재밌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성과의 호흡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세영은 “선배와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항상 배려해주시고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더라. 많이 배우면서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지성은 “이세영이 대본 연구를 정말 많이 한다. 아역 배우 출신답게 깊이도 있고 폭도 넓다. ‘나보다 더 많이 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같이 의사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내가 어릴 때부터 이렇게 연기했으면 대배우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이세영과 연기하면서 ‘연기의 맛’을 새롭게 깨닫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녹두꽃’의 바통을 이어받은 ‘의사 요한’은 지난달 19일 첫 방 시청률 8.4%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후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더니 최고 시청률 12.3%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평균적으로 두 자리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의사 요한’. 시청률과 관련해 지성은 “감사하다. 사람인지라 듣지 않을 수 없고 보지 않을 수 없더라. 하지만 무언가에 얽매이는 순간 원래의 마음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해왔던 대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 내세울 게 진정성 밖에 없다. 연기를 더 잘하고 싶은데 기술을 배울 수도 없어서 항상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표현이 잘 안 될 때도 있어서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많다. 맡은 캐릭터가 크다 보니 같이 촬영하는 분들에게 폐만 안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힘내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조수원 감독은 현재의 시청률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지금의 시청률을 유지해도 좋을 것 같다. 반등을 위한 무리수는 두지 않을 생각이다. 대본을 잘 표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사 요한’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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