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도훈 감독 “대구 상대로 재미 못 봤다, 이번엔 반드시 승리”

입력 2019-08-08 14: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대구FC를 상대로 홈 승리에 도전한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승점 5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2위 전북현대(승점50)와 승점은 4점 차이로, 승리를 통해 단독 선두를 확실히 굳힌다는 각오다.

무서운 기세로 K리그1을 지배하고 있는 울산이다. 5월 12일 전북과 홈경기 2-1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5-0 완승까지, 14경기 무패(10승 4무)로 무려 석 달 가까이 패배가 없다. 이 기세를 대구 전까지 이어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울산은 공수 양면이 안정됐다. 제주와 24라운드 원정에서 김인성, 강민수, 김보경, 주민규, 주니오가 연속골로 막강 공격력을 뽐냈다. 김보경과 주니오는 나란히 10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했고, 팀 최다 득점에서 총 46골로 1위 전북(51골)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수비는 강민수와 윤영선 라인이 견고함을 더하고 있다. 24경기에서 19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최소 실점 1위다. 여기에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합류로 골문에 안정이 더해졌다. 7월 30일 FC서울과 홈경기에서 3년 6개월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1실점 했지만, 정확한 킥을 통해 황일수의 골을 도왔다. 이어진 제주 원정에서 무실점을 달성했다.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1,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런 만큼 확실한 복수를 꿈꾼다.

대구는 시즌 초반에 비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3연에 늪에 빠지며 5위에 머물러 있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에이스 세징야가 버티고 있으며, 에드가도 부상에서 회복 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최후방에는 골키퍼 조현우가 있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K리그1 24경기 22실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10경기 클린시트로 이 부문 선두다. 김승규가 울산에 복귀함에 따라 국내 무대에서 조현우와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둘은 벤투 호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어 축구팬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한 빅 매치다.

김도훈 감독은 “제주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됐다. 최금 김보경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주니오와 주민규 모두 골 맛을 봐 고무적이다. 김승규의 합류로 후방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나와 선수 모두 매 경기 같은 마음으로 준비한다. 이번 시즌 대구를 상대로 재미를 못 봤는데, 이번에 반드시 이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