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접대 의혹’ 양현석, 원정 도박 정황 포착…경찰 내사 착수

입력 2019-08-08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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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성접대 의혹’ 양현석, 원정 도박 정황 포착…경찰 내사 착수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의 원정도박 정황이 포착됐다.

일요신문은 8일 “경찰이 양현석의 환치기 및 해외 원정 도박 등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13억원 상당의 무등록 외국환 거래를 통해 해외 원정 도박 자금이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고 처음 보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측은 “양현석이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내사 단계로 입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되는 등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디스패치도 “경찰은 4월 양현석의 원정 도박 첩보를 입수했으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양현석 계좌에 대한 조사를 의뢰, 수사에 착수했다”며 “조사 결과 13억원 상당이 한국과 미국에 계좌를 만들어 원화를 넣고 달러를 빼가는 방식으로 이상 거래된 흔적이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양현석의 라스베가스 불법 도박에 대해 입수한 제보를 공개했다. ‘양현석이 미국에서 달러를 빌려 고액 바카라를 즐겼다’ ‘M호텔 카지노 VIP룸을 이용했다’ ‘측근이 환치기상에게 (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썼다’ 등이었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우리 또한 보도를 통해 내용을 접했다. 추가로 확인이 불가하다”며 말을 아꼈다. 양현석은 승리에서 비롯된 버닝썬 사태, 성접대 의혹,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 등이 터지자 친동생이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였던 양민석과 함께 사임했다.

현재 양현석은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해외 투자자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한 의혹도 받고 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으며 경찰은 최근 양현석과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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