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위대한 쇼’ 작가 “송승헌 연기 200% 만족…나만 잘하면 돼”

입력 2019-08-14 16: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위대한 쇼’ 작가 “송승헌 연기 200% 만족…나만 잘하면 돼”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 김정욱)를 집필한 설준석 작가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6일 첫 방송되는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노정의, 정준원, 김준, 박예나 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

설준석 작가는 “‘위대한 쇼’는 추락한 속물 정치인과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남매가 가짜 가족에서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가족 소동극”이라며 “국회가 아닌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한 정치 풍자극”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인공 위대한을 중심으로 봤을 때 그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정치꾼’에서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에게 힘을 보태는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뤘다”고 말했다.

또한, 송승헌·노정의 등 캐스팅에 대해서 “영화 ‘미쓰 와이프’와 드라마 ‘플레이어’를 보면서 송승헌이 힘을 뺀 코믹 연기를 상당히 잘하는 배우라고 느꼈다”면서 “실제 촬영본을 보니 송승헌이 ‘위대한’ 역을 너무 재미있게 잘 연기해서 200% 만족한다”고 전했다.

설준석 작가는 “위대한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사남매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은 신선한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싶었다”며 “특히 여고생이자 첫째 ‘한다정’ 역은 우리 드라마의 큰 축을 맡고 있는 인물이라 다양한 감정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노정의는 실제 고등학생이자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기 내공이 상당한 친구다. ‘한다정’ 역에 이보다 더 좋은 배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설준석 작가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하이라이트가 될 회 차에 대해 “1화에서 위대한이 총선 유세 중 삼보일배하는 장면이 있다. 송승헌이 그 장면을 굉장히 코믹하게 잘 살려서 웃음이 빵 터졌다”고 강력 추천해 관심을 높였다. 특히 “촬영된 영상은 3화까지 봤는데 한 명의 시청자로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 ‘신용휘, 김정욱 감독과 배우들이 대본의 120%를 해줘서 ‘작가인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설준석 작가는 “‘위대한 쇼’의 화두 중 하나는 선택”이라며 “요즘처럼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시대의 수많은 선택지 중 ‘위대한 쇼’를 고른 시청자 분들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끝까지 재미있고 알찬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부를 잊지 않았다.

‘위대한 쇼’는 ‘60일, 지정생존자’ 후속으로 26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 다음은 설준석 작가 일문일답 전문


Q1. ‘위대한 쇼’ 집필 배경이 궁금하다. ‘위대한 쇼’는 어떤 드라마인지 소개 부탁드린다.


A. 추락한 속물 정치인과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남매가 ‘가짜 가족’에서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리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위대한 쇼’는 가족 소동극이면서 국회가 아닌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한 정치 풍자극 측면도 있다. 주인공 위대한을 중심으로 봤을 땐 그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정치꾼’에서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에게 힘을 보태는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기대해달라.


Q2. ‘위대한 쇼’는 송승헌을 필두로 사남매의 팀워크&케미가 굉장히 중요하다.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가 무엇인지 기대점 말씀 부탁드린다.


A. 영화 ‘미쓰 와이프’와 드라마 ‘플레이어’를 보면서 송승헌이 힘을 뺀 코믹 연기를 상당히 잘하는 배우라고 느꼈다. ‘위대한 쇼’를 처음 시작할 때 지은 제목이 ‘국민 아빠’였다. ‘국민 아빠’라는 제목에 부합할 수 있는 인지도 높은 배우가 ‘위대한’ 역을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대한민국에서 배우 송승헌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 않는가. 실제로 촬영된 영상을 보니 송승헌이 ‘위대한’ 역을 너무 재미있게 잘 연기해서 200% 만족한다. 위대한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사남매는 극 중 성격과 이미지에 맞으면서 신선한 얼굴들을 캐스팅하고 싶었다. 특히 여고생이자 첫째 ‘한다정’ 역은 우리 드라마의 큰 축을 맡고 있는 인물이라 다양한 감정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노정의는 실제 고등학생이자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기 내공이 상당한 친구다. ‘한다정’ 역에 이보다 더 좋은 배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Q3. ‘위대한 쇼’ 기 촬영분을 보셨는지요? 가장 인상적인(재미있는) 장면은 무엇이며 촬영본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인지 말씀 부탁드린다.


A. 1화에서 위대한이 총선 유세 중 삼보일배하는 장면이 있다. 송승헌이 그 장면을 굉장히 코믹하게 잘 살려서 웃음이 빵 터졌다. 촬영된 영상은 3화까지 봤는데 한 명의 시청자로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 신용휘, 김정욱 감독과 배우들이 대본의 120%를 해줘서 ‘작가인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Q4. 시청자분들께 어떤 드라마로 기억되면 좋을지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1화 내레이션에도 있지만 ‘위대한 쇼’의 화두 중 하나는 ‘선택’이다. 요즘은 놀거리와 볼거리가 엄청나게 많은 시대지 않은가? 그 많은 선택지 중 ‘위대한 쇼’를 택한 시청자분들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끝까지 재미있고 알찬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