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황영희, 지배인 황문숙으로 깜짝 등장 ‘빛난 존재감’

입력 2019-08-18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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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황영희의 존재감이 빛났다.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현 국제기구 총장 후보이자 ‘호텔 델루나’의 전성기를 이끈 전 지배인인 ‘황문숙’ 역으로 황영희가 깜짝 등장, 매력적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것.

이날 문숙은 찬성(여진구 분)을 찾아왔다. 문숙은 “호텔 델루나 사장님을 만나게 해달라”며 찬성에게 부탁했고, 이를 들은 찬성이 경계하자 “나는 예전에 그분을 모시던 지배인이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호텔 델루나를 방문한 문숙은 마치 고향을 방문한 듯 자연스러웠다. 여유로운 미소로 옛 동료들과 반가운 인사와 농담을 건네는가 하면, 장만월(이지은 분)을 다루는데 능숙한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문숙이 장만월을 찾은 이유는 자식의 신혼여행 때문이었다. “아주 사소하지만 중요한 부탁이다. 39년 만에 다시 큰 월식이 왔으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빙그레 미소 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터. 알고 보니 문숙이 지배인으로 근무하던 시절, 젊은 인간 신혼부부가 호텔 델루나에 우연히 묵었고, 귀신 호텔에서 처음으로 잉태된 아기가 훗날 유명 축구 선수이자 문숙의 사위가 된 것.

이후 자식들이 신혼여행을 무사히 마치자 문숙은 찬성에게 감사를 표하며 “호텔 델루나 지배인 일을 그만두면 날 찾아와라”며 제안했다. 하지만 단칼에 거절하는 찬성에게 의문을 품은 그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을 보낼 예정이라는 찬성의 말에 “많이 힘들겠다”고 공감하며 슬픔을 나누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여운을 남기기도.

이처럼 황영희는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말투는 물론, 총장 후보다운 인자함과 지적인 매력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깊은 연기 내공이 돋보이는 자연스러운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까지 안기기 충분했다는 평.

한편, 황영희는 최근 신생 매니지먼트사인 빅보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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