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횡령 의혹까지…양현석의 몰락

입력 2019-08-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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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동아닷컴DB

YG 압수수색…해외도박 수사 가속도

케이팝의 대표주자로 승승장구해온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 양현석(50)이 또다시 피의자 신분이 됐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뒤 이번에는 상습도박 혐의로 추가 입건돼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 양현석의 해외 원장도박 의혹을 내사해온 경찰은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 2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를 시작했다. 이날 수사관 17명이 오전 9시부터 5시간가량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회계 사무실과 양현석이 사용했던 7층 집무실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양현석과 같은 의혹에 휩싸인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며 두 사람이 상습적으로 해외 원정도박을 한 단서를 찾는 동시에 도박 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의 출처 등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양현석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에서 달러로 돈을 빌린 뒤 서울에서 원화로 갚는 방식의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한 것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양현석이 도박자금을 사용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여부도 의심하고 있다. 앞서 14일 양현석과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두 사람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2월 승리와 관련된 논란이 한창 뜨거울 당시 YG 측이 각종 서류와 물품을 경기도 고양시의 파쇄 공장으로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경찰이 이번에 압수한 관련 자료의 범위 그리고 관련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포함됐을지 여부에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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