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진스키’ 신재범 “매 공연마다 고민 多, 아쉽고 섭섭해”

입력 2019-08-19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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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신재범이 뮤지컬 ‘니진스키’ (연출 정태영, 제작 ㈜쇼플레이)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아쉬운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재범은 1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니진스키’ 마지막 공연 무대에 오른 후 무대인사까지 참석하며 약 3개월 간 이어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니진스키’와 동시대를 살아간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역을 맡아, 예술가로서 큰 야망을 품고 있던 인물의 내면을 그 동안 차근차근 쌓아온 탄탄한 실력으로 완성시킨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개막 초반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신인답지 않은 집요하고 철저한 캐릭터 해석력을 바탕으로 극 중 ‘스트라빈스키’가 천재성을 유지하려는 계획적인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만의 디테일을 추가하는 등 실감나는 연기는 물론 강렬한 존재감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임으로써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그는 소속사 ㈜좋은사람컴퍼니를 통해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어려운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서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 지 매 공연마다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이제 ‘스트라빈스키’를 보내줘야 한다는 게 아쉽기도 하고 섭섭한 마음이 큽니다. 뜨거웠던 올 여름을 ‘니진스키’와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 드리며, 언제나 칭찬과 격려로 막내인 저를 이끌어주신 선배 배우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깨닫고 얻게 된 소중한 시간과 마음들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신재범은 뮤지컬 ‘13’으로 데뷔 후 ‘판’, ‘여신님이 보고 계셔’, ‘밀당의 탄생’ 등을 통해 훈훈한 외모는 물론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신예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군 전역 후 ‘무한동력’,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더데빌’, ‘나쁜자석’, ‘니진스키’, ‘스위니 토드’ 등에 잇달아 출연하는 것은 물론 최근 영화 ‘알라딘’ 더빙판으로 생애 첫 노래 더빙 도전에 나서며 ‘슈퍼 루키’의 면모를 입증함과 동시에 대세 신인으로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뮤지컬 ‘니진스키’에서 탄탄한 실력으로 완성시킨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 한 신예 신재범은 10월 2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에서 ‘토비아스’ 역을 맡아 관객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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