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재킷, 쨍하고 해 뜬 날에도 입는다?

입력 2019-08-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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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을 때에도 패션 아이템으로 입는 사람들이 늘면서 레인재킷이 여름철 핫 아이템으로 떴다. 올여름 인기를 끈 마운티아 ‘스타터 레인코트’(위쪽)와 블랙야크의 ‘야크 판초우의’. 사진제공|블랙야크·마운티아

■ 여름철 핫 아이템 ‘레인재킷’

오버사이즈 재킷, 맥시드레스에 딱
캐주얼한 판초우의는 데일리 아이템
“실용성·개성 중시 젊은세대에 인기”


장마와 태풍을 비껴갈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 레인재킷은 여름철 핫 아이템이다. 올해는 색상과 패턴, 소재, 길이 등 한층 다양해진 스타일로 출시돼 비 올 때는 물론 비가 오지 않을 때도 입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레인재킷은 외투 위에 걸쳐 입을 수 있는 오버사이즈로 여성들이 여름철 자주 찾는 맥시드레스와 잘 어울린다. 캐주얼하게 소화할 수 있는 아노락 스타일의 판초우의 역시 데일리 아이템으로 손색없다.

지난해 패션계를 강타한 고프코어 스타일링도 영향을 끼쳤다. 고프(Gorp)는 그레놀라, 귀리, 건포도, 땅콩의 영어 이니셜을 딴 말로 하이킹이나 아웃도어 활동 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들고 가는 믹스 견과류를 뜻한다. 이 단어가 놈코어(Normcore)와 만나 투박하지만 편안함을 내세운 스타일링으로 각광받으면서 기능성 테크 재킷의 활용도를 넓혀준 것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의 김영훈 마케팅본부 이사는 “아웃도어 활동 시 미드레이어의 역할을 담당했던 플리스 재킷의 일상복화 현상이 레인재킷으로 전이되고 있다. 실용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에게 거리 패션으로 점차 눈도장을 찍으며 인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트렌드를 타고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여름철 테크 재킷의 대명사인 레인재킷을 소재, 디자인 등 다방면으로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다.

블랙야크 남녀공용 ‘야크 판초우의’는 제품 전면에 주머니가 있는 판초 스타일의 우의이다. 주머니는 블랙야크 팩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작은 사이즈로 패킹이 가능하다. 내수압 3000mm 코팅 원단을 사용하고 봉제선을 완벽하게 막는 심실링 처리를 해 강한 비에도 빗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비슬론 지퍼와 스냅 단추의 2중 구조를 통해 방수 기능을 더욱 높였다.

마운티아 ‘스타터 레인코트’는 무릎을 덮는 기장의 트렌치 스타일 레인코트로 허리 부분 스트링을 이용해 자유롭게 핏을 조절할 수 있다. 짙은 레드 색상인 스칼렛과 블루그린 두 가지로 출시돼 여행이나 일상에서도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다. 내수압 1500mm 방수 원단에 밀키 코팅과 심실링 공법을 더해 방수 기능을 강화했다. 가볍지만 내구성이 뛰어난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구김이 생겨도 복원력이 뛰어나며 변색 방지,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춰 최적의 활동성을 자랑한다.

코오롱스포츠의 ‘웨더코트’는 꽃무늬 프린팅이 특징으로 뒤의 기장이 길도록 앞뒤 기장의 편차를 두고 디자인했다. 소매단과 팔꿈치 부위에 다트로 턱을 잡았고 코트 하단 트임으로 활동성을 높였다. 일체형 후드는 안쪽 끈으로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으며 사이드 포켓 안쪽에 휴대폰 포켓과 립스틱 포켓을 적용해 수납이 편리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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