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섭외 0순위’로 거듭난 설민석·서경덕

입력 2019-08-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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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대표(왼쪽)-서경덕 교수. 사진제공|MBC

설민석 대표 ‘선넘녀’ 등 역사 예능 강자로
한국 알리미 서경덕 교수도 대중들과 소통


역사 강사 설민석 단꿈교육 대표와 ‘한국 알리미’를 자처하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예능프로그램의 ‘섭외 0순위’로 각광받고 있다. 차분한 해설과 감성에 닿는 호소력을 강점 삼아 시청자에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설민석 대표는 최근 역사를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중이다. 전국 곳곳을 둘러보며 역사를 되짚어가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선넘녀)와 태극기함을 만드는 펀딩을 벌인 ‘같이펀딩’이다. 설 대표는 독특한 말투로 조리 있게 강의를 펼치는 덕분에 ‘역사 예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각종 캠페인 활동으로 해외에 한국을 알려 온 서경덕 교수도 마찬가지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 출연해 방송인 유재석·조세호와 일본 강제노역 피해자를 만났다. KBS 1TV ‘아침마당’을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에서 독도에 관한 강의도 한다. 이는 2005년 미국 뉴욕타임즈에 독도 광고를 내는 등 오랫동안 역사 관련 활동을 펼쳐온 경험이 그 바탕이 되고 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는 이들의 인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각 방송사가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 관련 특집프로그램을 방송 중인 데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해 반일정서가 확산 중인 상황도 반영된다. 이에 따라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은 다투어 이들의 일정을 묻는 등 ‘섭외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중과 소통하려는 두 사람의 의욕도 높다. 설민석은 ‘선넘녀’를 통해 “예능프로그램은 아주 친근하고 대중적으로 시청자에게 접근하기 좋은 공간”이라며 “‘역사 선생님’으로서 시청자와 더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 교수도 유튜브 등 각종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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