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선두’ 수원 타가트 “내가 골 못 넣어도 팀이 승리한다면 행복해”

입력 2019-08-22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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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블루윙즈 공격수 아담 타가트가 골 보다 팀 승리를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7월에 열린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며 ’7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타가트는 절정의 골 감각을 8월에도 이어나가고 있다. 수원은 1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맞대결에서 타가트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타가트는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한 골, 후반 11분에는 한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전세진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 시즌 1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던 타가트는 세 골을 더해 16골로 득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타가트는 수원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내 경력에서 2014년 이후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이후 2골을 넣은 적은 많았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 문턱을 넘고 해트트릭을 달성해 기쁘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멋진 팀플레이로 승리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득점왕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지만 타가트는 “득점왕보다는 우리 팀이 계속 이긴다면 난 행복할 것이다. 내가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팀이 승리한다면 행복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 되어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득점왕 여부는 내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팀 승리를 우선시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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