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난 돌풍의 도·시민구단, 대구냐? 강원이냐?

입력 2019-08-23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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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 안드레 감독(왼쪽)-강원 김병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대로 만났다. 돌풍의 도·시민구단들이 자웅을 겨룬다.

대구FC와 강원FC가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최근 두 팀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K리그2 아산 무궁화에서 전역한 김선민과 김동진이 가세한 가운데 부상을 털고 일어선 브라질 공격수 에드가가 합류한 대구는 1승1무의 무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원정 팀 강원은 비록 지난 주말 수원 삼성과의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의 호주 공격수 타가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으나 매 경기 짜임새 있는 플레이와 끈끈한 조직 축구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나란히 8골·1도움을 기록 중인 조재완과 김지현의 퍼포먼스가 대단하다.

특히 대구는 지난달 초까지 4위를 달리다 여름 무더위와 함께 기세가 한풀 꺾여 6위까지 내려왔으나 이번 경기로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6위 대구는 승점 37, 4위 강원은 승점 39다.

1위 전북 현대(승점 56)와 2위 울산 현대(승점 55)의 선두 다툼도 흥미롭다. 울산은 26라운드 전주 원정에서 전북에 0-3으로 대패했다. 15경기 연속 무패(10승5무)가 깨졌고, 선두 자리도 전북에 빼앗겼다. 여기에 거친 항의로 퇴장당해 출전정지 중인 김도훈 감독의 부재까지 겹쳐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다.

더욱이 24일 격돌할 상주 상무는 만만치 않다. 최근 3연승과 함께 조용히 비상한 상주는 승점 38로 5위를 기록 중이다. 그래도 울산은 믿을 구석이 있다. 7월부터 사용 중인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더욱이 주니오와 믹스, 김보경, 김인성, 김태환, 주민규 등 최강 자원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주말 FC서울을 안방에서 누른 성남FC를 만나는 전북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울산이 이길 경우 다시 순위는 뒤집혀진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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