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남녀노소 나들이로 즐기는 한국 경마문화 놀랍다”

입력 2019-08-25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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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6일 CNN 한국경마 취재. 진행자 알리반스(왼쪽)와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

25일 서울 경복궁, 광장시장, 한복 등과 함께 한국문화 방영

CNN 인터내셔널이 25일 전 세계에 한국 경마를 소개했다. 경마 전문 취재팀 ‘위닝포스트 언 엘레강트 라이프(Winning Post: An elegant life)’는 지난달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를 찾아 한국 경마를 3일간 집중 취재했다. 서울 경복궁, 광장시장과 한복, 부산 해변가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취재해 한국의 전통 문화까지 알렸다.

CNN 인터내셔널의 위닝포스트는 전 세계 경마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영국의 ‘로열 애스콧’, 미국의 ‘켄터키더비’ 등 선진 경마 시행국들을 취재해왔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경마 시행국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에 위닝포스트가 20여분을 할애해 한 나라의 경마 시행 모습을 다양한 사회 문화와 결합하여 소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특히 전통문화와 함께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 공원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 중 하나로 다뤘다는 점이 흥미롭다. 한국 경마 현장에서 종사하는 영국 출신 알라스테어 경마 아나운서, 호주 출신 하이디 경마심판위원, 프랑스 출신 빅투아르 기수 등 외국인 전문 인력들의 현지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경마의 매력과 발전상을 전했다.

이번 방문한 CNN 취재진의 진행자 알리 반스(Aly Vance)는 “큰 대회가 있지 않은 날임에도 관람객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라며 “여성들과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아, 경마팬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주로 내에 조성한 가족 공원 ‘포니랜드’, 야외 관람석 ‘그랜드스탠드’ 등 한국 경마 시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경마 문화의 다양성이야말로 한국 경마만이 가진 강점”이라고 밝히며 “경마 외에 벚꽃축제, 뮤직 페스티벌, 물놀이 축제 등을 통해 복합적인 레저공간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CNN의 이번 방송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 1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 CNN 인터내셔널을 통해 방영됐으며, 재방송과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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