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섭, 3년 만에 스포츠동아배 다시 품다

입력 2019-08-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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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제11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신은섭이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신은섭은 스포츠동아배에서만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결승전이 끝난 후 열린 시상식에서 신은섭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명|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제11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막판 추입으로 2위 황승호 제쳐
2년 연속 준우승 딛고 마침내 V2
신은섭 “팬들에게 영광 돌릴 것”


‘스포츠동아배의 사나이’가 돌아왔다. 2016년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챔피언 신은섭(18기, SS, 동서울)이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11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다시한번 정상에 올랐다. 2017년과 지난해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도 훌훌 털었다. 이로써 스포츠동아배에서만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광명 제15경주로 펼쳐진 이번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특선결승은 수도권이 압도적이었다. 신은섭을 비롯해 정하늘(21기, SS, 동서울), 정재완(18기, S1, 동서울), 황승호(19기, S1, 김포), 김형완(17기, S1, 김포), 이태호(20기, S1, 계양) 등 대부분이 수도권 선수였다. 비수도권으로는 경상권의 성낙송(21기, SS, 창원A)만이 유일했다. 신흥강호로 기대를 받았던 강호(23기, S1, 김해B)는 전날 열렸던 특선준결승 광명 14경주에서 7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용범(18기, S1, 김해B)도 준결승 광명 15경주 5위로 탈락했다. 정종진(20기, SS, 김포)과 황인혁(21기, SS, 세종)은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특선결승은 신은섭, 정하늘의 우승 경합과 성낙송의 거센 도전으로 예상됐다. 다수의 우군을 보유한 신은섭, 정하늘을 상대로 성낙송이 어떤 전략으로 경주에 임할지가 관건이었다. 경주가 시작하자마자 자리잡기가 치열했다. 선두유도원 퇴피 전 줄서기는 정재완, 정하늘, 신은섭, 황승호, 김형완, 성낙송, 이태호 순으로 전개됐다.

마지막 한바퀴를 남겨두고 정하늘과 성낙송이 동시에 선행 승부를 던졌으나 유일한 비수도권 선수로 출전한 성낙송은 정하늘의 선행에 뒤쪽으로 밀렸다. 강력한 우승후보 신은섭은 정하늘이 선행하며 앞으로 치고 나가자 그 뒤를 차분하게 마크하며 자리를 지켜갔다. 이어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나갔다. 근소하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추입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황승호는 신은섭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로 골인했다. 3위는 선두에서 선행을 주도했던 정하늘.

신은섭은 경기 직후 “응원해주신 고객 여러분, 가족 그리고 동서울팀 선후배에게 너무나 감사드리며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경기 전 성낙송 선수 견제가 관건이라 생각했는데 경기 중반 그 예감이 맞아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추입으로 승부수를 던졌는데 주효했다”라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우승한 신은섭은 트로피와 상금 1400만 원을 수상했다. 2위 황승호은 1100만 원, 3위 정하늘은 1000만 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이번 대상경주 배당률은 쌍승 8.7배, 복승 7.0배, 삼복승 1.7배, 쌍복승 2.7배, 삼쌍승 13.9배가 나왔다.

한편 우수급 결승전에서는 홍의철(23기, A1)가,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함상천(8기, B1)이 우승을 차지했다.

광명|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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