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 김학범호에서 본격 테스트

입력 2019-08-27 15: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학범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다음 달 2일 제주서 U-22 대표 훈련 합류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다음 달 2일부터 제주도에서 소집훈련을 실시한다. 시리아와의 2차례 평가전(6일·9일)도 예정돼 있다. 2020도쿄올림픽에 도전하는 U-22 대표팀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U-22 대표팀을 지휘하는 김학범 감독(59)은 AFC U-23 챔피언십까지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최상의 전력을 꾸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주도 훈련 멤버만 봐도 이러한 구상이 엿보인다.

김 감독은 제주 훈련에 올해 여름 폴란드에서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U-20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황태현(20·안산 그리너스)을 비롯해 엄원상(20·광주FC), 오세훈(20·아산 무궁화), 전세진(20·수원 삼성), 김현우(20·디나모 자그레브), 이재익(20·알 라이안), 이지솔(20·대전 시티즌)이 이름을 올렸다.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들과 같은 연령대인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까지 불러들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직접 훈련시키면서 이들이 가진 기량을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U-20 대표팀 출신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은 U-20 월드컵을 통해 어느 정도는 확인됐다. 그러나 앞으로 이들이 상대해야 할 선수들은 또래가 아니다. 많게는 2살까지 차이가 나는 선수들이다. 또 내부적으로도 나이가 많은 형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내년 올림픽 최종예선과 더 나아가 본선까지 출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던 어린 태극전사들이 한 단계 위인 U-22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