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김남희, 이응복 PD와 다시 손잡다

입력 2019-08-31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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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갑수-김남희-이응복 PD(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tvN

연기자 김갑수와 김남희가 연출자 이응복 PD의 새로운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이 이응복 PD의 신작인 ‘스위트홈’에 캐스팅돼 지난해 이 PD가 연출한 케이블채널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한 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대부분 신인으로 채워진 ‘스위트홈’ 출연자 가운데 유일한 ‘유경험자’라는 점에서 이들을 향한 이 PD의 신뢰가 드러난다.

김갑수와 김남희는 원작인 동명의 인기 웹툰에도 존재하는 캐릭터를 맡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드라마는 괴물로 변한 인간과 맞서 싸우는 아파트 주민들을 스펙터클하게 그린다. 김갑수는 용감한 할아버지 안길섭, 김남희는 부드러운 매력의 국어교사 정재헌을 각각 맡았다.

극중 김갑수는 괴물의 공격으로 공포에 떠는 젊은이들을 챙기면서 괴물까지 제압하는 인물. 젊은이들에게 교훈적인 메시지를 남기며 마지막까지 굴복하지 않는 강단과 용기의 기운을 내뿜는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의병을 이끄는 리더로서 보여준 카리스마의 매력이 ‘스위트홈’의 극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악랄한 일본군 역을 맡아 제대로 눈도장을 받고 자신을 알린 김남희는 변신한다. 극중 싱거운 농담을 즐기지만 예의 바른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위급한 상황에서 성경구절을 읊는 엉뚱함이 있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괴물과 맞선다.

이들을 이 PD가 새로운 도전에 합류시켰다는 점으로도 시선을 모은다. 이 PD는 ‘스위트홈’에서 ‘미스터 션샤인’을 포함해 ‘도깨비’ ‘태양의 후예’까지 3연속 흥행을 일군 김은숙 작가가 아닌 신인작가와 작업하며, TV가 아닌 넷플릭스 플랫폼 공개를 시도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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