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세제예딸’ 유선, 母 김해숙 폐암 알았다…최명길 복수 준비 (종합)

입력 2019-09-0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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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을 앓고 있는 김해숙의 상태가 악화됐다.

1일 방송된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박선자(김해숙 분)의 집을 찾은 전인숙(최명길 분)은 폐암을 앓고 있다는 박선자의 말에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자는 “억울해 죽겠다. 평생 음식 장사하느라 가스불 앞에 서 있어서 그런가”라며 “그런데 어차피 인간은 다 죽는다. 내가 먼저 가는 거니까 신경쓰지 말라. 그러니까 네 손주 나한테 떠넘길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인숙은 박선자에게 병원을 가라고 했다. 이에 박선자는 폐암 말기인 사실을 밝혔다. 그는 “하나는 6년 동안 다닌 회사 새끼 때문에 때려치고 한 명은 임신하고 입덧하고 마지막 애는 이제 책 한 권 내고 결혼하네, 마네 하지 않나. 병원에 드러누워 있을 시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다는 보장만 있다면 병원에 갔겠지. 가망이 없대. 그러니까 죽을 날 기다리고 병원에 드러눕지 않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선자는 전인숙에게 “나중에 내 새끼들이 서운해 하지 않게 내 입으로 말할 것 이니 입 다물고 있어라”며 “네 손주 나한테 떠맡길 생각하지 마라. 너도 정신 차리고 어미 노릇이나 제대로 하라”고 말했다.

박선자가 살 날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박선자와의 마지막을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전인숙은 출국 날짜를 미뤄야겠다고 결심했다.

강미리(김소연 분)는 임신 초기라 유산할 확률이 높다며 회사일을 쉬라고 말하는 나혜미(강성연 분)의 말에 발끈했다. 한태주 역시 “진짜로 걱정해서 하는 말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며 화를 냈다.

하지만 한태주는 방에 들어오자 “사실 나도 걱정된다. 일에 몰두하면 못 빠져나오는 미리 씨 모습이 가장 염려하고 걱정된다”라며 “무리하지 말고 사전에 조심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미리는 “내가 욕심 때문에 이런다고 생각한다. 전 대표, 태주 씨 말대로 귀향가는 거다. 우리 때문에 우리 어머니 미국 시골 구석으로 귀향가는 거다”라며 “하루 빨리 우리가 자리 잡아야 모셔오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 때문에 그러는 거다. 이제는 부모-자식간에 미워하고 증오하고 비밀에 부치는 등 이런 거 싫다”라며 “아이와 태주 씨, 그리고 두 엄마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진(기태영 분)은 강미혜(김하경 분)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김우진과 강미혜는 박선자의 집에 찾았다. 결혼은 뒤로 미루자고 했던 강미혜는 김우진에게 “우리 엄마 만나면 당장 결혼하라고 한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김우진은 눈 하나 깜짝 안 했다. 오히려 결혼을 빨리 하라는 박선자의 말에 김우진은 긍정의 의사를 보였다.

이 반응에 강미혜는 “나하고 상의해야 하지 않나. 프러포즈는 먼저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우진은 “내 마음이 바뀌었다. 강미혜 씨 덕분에 내 마음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그러니까 나랑 결혼합시다”라며 “강미혜 씨 책 때문에 가봐야 한다. 아내가 성공해야 나도 좀 편하게 살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강미선(유선 분)은 마트 알바를 하며 딸 정다빈(주예림 분)을 돌봤다. 하지만 이 사실을 남편 정진수(이원재 분)와 시댁 식구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 분)이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을 했고 그 자리에 강미선이 없는 것을 본 정진수는 분노했다.

집에 간 정진수는 이에 대해 따지자 강미선은 “마트 일하고 있다. 다빈이 영어학원 보내려고”라며 “’오렌지’ 스펠링도 못 쓴다고 당신이 뭐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따졌고 이에 정진수는 화를 냈다.

이후 정진수는 아내 강미선이 일하는 마트를 찾았고 고객에게 불만 사항을 듣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그는 눈물을 흘렸다.

전인숙은 한종수(동방우 분)의 집을 찾았다. 한종수에게 식사대접을 한다는 핑계로 전인숙은 “부탁드릴 것이 있어서 왔다”라고 말했다. 전인숙은 “회장님의 사돈, 그러니 미리를 키워준 박선자 씨가 폐암 말기 선고를 받았고 길어야 3개월 남았다고 한다”라며 “아이들은 아직 모른다. 제가 박선자 보내고 떠날 수 있게 해달라. 미리가 임신 초기에 이 사실을 알면 너무 위험하다”라고 자신이 정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손자를 생각한 한종수는 “그 정도면 괜찮다. 대신 내 손주 아무 일 없게 단단히 처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전인숙은 나혜미가 강미리가 아이를 출산하면 쫓아날 것이라고 말해 걱정했다. 이에 전인숙은 “아예 한국을 떠나지 않겠다”라며 “아이들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선자는 상태가 더 악화됐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강미선은 전화를 하고 다짜고짜 박선자에게 “이젠 엄마가 지긋지긋하다”라고 말했고 이에 박선자는 “엄마 죽으면 행복하게 살아라”며 애통해했다.

이후 전인숙은 강미선을 찾았고 “엄마가 얼마 못 사신다. 폐암 말기시래. 길어야 3개월 밖에 못 사신단다”라며 “너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 돼. 빨리 엄마한테 가봐”라고 말했다. 이에 강미선은 주저앉으며 울부짖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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