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백윤식-문성근-김민종, 현실 같은 ‘청와대 3인방’

입력 2019-09-03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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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백윤식-문성근-김민종, 현실 같은 ‘청와대 3인방’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백윤식, 문성근, 김민종이 관록의 연기력이 빛나는 ‘청와대 3인방’으로 숨 막히는 연기 향연을 펼치며 브라운관을 압도한다.

‘의사 요한’ 후속으로 오는 9월 20일 첫 방송을 확정 지은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모로코와 포르투칼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명실상부 2019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백윤식은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 정국표 역을 맡아 특별출연한다. 정국표는 겉과 속이 판이하게 다른 인물로, 인자하고 사려 깊은 대중적 이미지와 달리 탐욕스럽고 때론 천박하기까지 한 본 모습을 지니고 있는 인물. 퇴임을 1년 앞두고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주도하던 중 민항 항공기 추락 사고가 나자, 이를 사고가 아닌 테러라고 주장하는 이들과 대립하며 삼십 년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백전노장 관록의 연기자’ 백윤식은 한 나라의 수장이라는 중압감을 지닌 캐릭터의 이면적 성격을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지치지 않는 책임감과 열정을 발휘, 명불허전 ‘백윤식표 아우라’를 발산하며 작품의 중심에 우뚝 서 극을 진두지휘 할 예정이다.

문성근은 대통령 정국표의 멘토인 국무총리 홍순조 역을 맡았다. 정국표의 치명적 단점을 교묘히 숨겨 대통령까지 오르게 한 숨은 연출자로, 탁월한 보필 능력을 통해 권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정국표와 손발이 척척 맞는 인물이다. 연극무대, 스크린, 브라운관 등을 종횡무진 활약하며 독보적 존재감을 터트려온 문성근은 강렬하고 묵직한 카리스마가 빛나는 내공 깊은 연기로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 고수의 단단한 내공이 무엇인지 증명해낸다.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민종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윤한기 역으로 분한다. 윤한기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성격, 치밀한 일처리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 정국표의 의중을 정확하게 판단해서 움직이는, 주인을 위한 일이라면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충성심으로 진정한 심복으로 불린다. 장관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현 정권의 강력 실세 중 한 명으로, 김민종은 굳이 소리를 높이지 않는데도 묻어 나오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시시때때 변화하는 표정으로 캐릭터를 설명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 층 더 끌어올린다.

이와 관련 백윤식-문성근-김민종은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하며 쌓아 올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과 범접불가 내공으로 ‘배가본드’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내는 무게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청와대 3인방’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극 전반을 휘어잡는 존재감을 드리우면서, 긴박감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름만 들어도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배우들의 디테한 연기에 등장하는 매 순간마다 감동과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배가본드’를 통해 발현될 연기 장인들의 연기 향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배가본드’는 손대는 작품마다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유인식 감독과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에서 유인식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장영철·정경순 작가,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한 바 있는 이길복 촬영감독이 가세, 최고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만들어냈다. 오는 9월 20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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