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슈퍼사이즈’…압도적 크기로 승부수

입력 2019-09-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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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국내 대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트래버스의 외관(위쪽)과 실내공간. 동급 최대의 차체 크기와 실내공간, 트레일링에 특화된 사양으로 요트나 카라반 등 프리미엄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다. 사진제공|쉐보레

■ 쉐보레 트래버스 정식 출시…국내 대형 SUV 시장 도전

여유로운 실내…넉넉한 수납공간
주행 중 전륜·사륜구동 자유 전환
별도의 개조 없이 최대 2.2톤 견인


쉐보레가 트래버스(Traverse)로 국내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 국산 대형 SUV와 비교해 요트, 카라반 등 프리미엄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동급 최대 차체 사이즈와 실내 공간, 카라반 견인에 최적화 된 파워트레인과 특화된 트레일링 사양, 스위처블 AWD 기술 등 트래버스만의 매력 포인트를 살펴봤다.


● 3m 넘는 휠베이스, 여유로운 공간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트래버스를 가리켜 “국내 유일의 슈퍼 사이즈 SUV”라고 표현했다. 트래버스는 전장 5200mm, 전폭 2000mm, 전고 1785mm의 엄청난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가 3m를 넘는다. 그만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트래버스에 소비자가 주목하는 이유다.

국내에 출시하는 트래버스는 3열 독립식 캡틴 시트의 7인승 모델이다. 대형 SUV도 보통 3열 시트는 불편한데 트래버스는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0mm의 3열 레그룸을 지녔다. 실내 공간을 풀 플랫 플로어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트렁크 적재량은 651리터이며, 3열 시트를 접으면 1636리터,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2780리터까지 늘어난다. 러기지 플로어 아래도 90.6리터의 언더 스토리지를 적용해 수납공간을 늘렸다.


● 스위처블 AWD 기술 적용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데 상시 4WD 시스템이 아니라 스위처블 AWD를 적용했다. 주행 중 필요에 따라 전륜구동 또는 AWD(사륜구동) 모드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전륜 모드를 사용하면 프로펠러 샤프트의 회전을 차단해 연료 효율이 높아진다. 복합 연비는 8.3km/L, 고속 주행 연비는 10.3km/L다.


● 특화된 트레일링 퍼포먼스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 kg.m의 파워를 발휘해 5.2미터나 되는 차체를 여유롭게 이끈다. 무거운 트레일러나 카라반 견인에 유용한 토우홀 모드도 있다. 견인 상황에 따라 변속패턴과 전후륜 토크 배분, 스로틀 민감도를 최적화해 부드러운 조작이 가능하다. 트레일러의 급격한 흔들림이 발생했을 때 제동장치와 차량의 엔진 출력을 제어해 안정적인 운행을 돕는 스웨이 컨트롤 시스템도 있다.

견인에 필요한 히든 순정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와 커넥터도 기본 사양에 있어 별도의 차량 개조 없이 최대 2.2톤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해 운행할 수 있다. 아울러 헤비듀티 쿨링 시스템, 히치 가이드라인, 히치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견인 시스템을 적용해 프리미엄 아웃도어 활동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가격은 4520만∼5522만 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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