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유행 프로그램2’ PD, 김민교 비하논란 언급 “불편함 최소화할 것”

입력 2019-09-06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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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유행 프로그램2’ PD, 김민교 비하논란 언급 “불편함 최소화할 것”

오원택 PD가 참전용사 비하 논란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오 PD는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2’의 제작발표회에서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에 기반한 사회 풍자 프로그램이다 보니 소재를 주변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많이들 공감하는 이슈를 다룰 수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오 PD는 “보는 분들이 불편해할지, 싫어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왕따를 시켜서 웃음을 주는 비열함을 경계하고 세심하고 사려 깊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에서 6·25 참전 용사를 비하하는 뉘앙스의 개그로 질타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전했다. 오 PD는 “특정 장면이 캡처돼 오해를 사고 있는데 김민교가 참전 용사를 연기한 장면의 맥락은 선임이 후임을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부당한 상황을 희화화하고 풍자한 것”이라며 “선임이 후임을 괴롭히자 그 보다 윗선임이 나오는 설정이다. 베트남 참전 용사에 이어 6·25 참전 용사가 나오고 나중에는 이순신 장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전용사를 희화화하거나 따라한 사실은 없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오해를 한 분들이 있다면 조심하고 세심하게 편집하고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요즘 서로를 혐오하는 발언이 많은데 서로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무턱대고 혐오하고 손가락질하는 게 마음 아팠다”며 “우리 프로그램이 세대 간 교두보가 되고 싶다. 사회적인 갈등이나 분노와 혐오가 해소되고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보기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시즌을 만들어갈 때 세심하게 고려해서 불편함을 최소화 하겠다.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면밀하게 잘 검토하면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최신유행 프로그램2’은 tvN 롤러코스터와 SNL의 DNA를 계승하여 시의성 있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코드를 다룬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요즘것들 탐구생활’을 비롯해 오피스 코미디 시트콤 ‘스타트-엇!?’과 어덜트 애니메이션 ‘아싸써커스’ 등으로 구성됐다. 권혁수, 김민교, 정이랑, 예원, 이세영, 강윤, 문빈, 아린, 박규남, 지예은, 김은정, 강율 그리고 이홍렬이 출연하고 오원택 PD, 강봉균 PD, 강나래 PD가 연출한다. 7일 토요일 밤 12시 첫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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