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첨단 의료기기와 IT 접목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

입력 2019-09-08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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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수술용 로봇, 암치료 선형가속기 등 도입
스마트수술실 시스템에 임상통합상황실까지 구축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환자 위한 진료환경 혁신


이대서울병원(원장 편욱범)이 최신 I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한 혁신적인 진료 시설과 시스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병원으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신 수술용 로봇 ‘다빈치 Xi’ 도입에 이어 최첨단 암 치료 선형가속기 ‘트루빔-에스티엑스’를 도입하며 첨단 장비를 활용한 중증질환 치료 서비스 역량도 강화했다.

트루빔-에스티엑스는 폐암, 간암을 비롯한 뇌전이암, 척추전이암 등에 비침습적인 체부정위방사선치료(고선량의 방사선을 1-5회에 걸쳐 매우 정밀하게 조사해 암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가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다. 세밀한 2.5mm 다엽 콜리메이터를 사용하고, 다양한 보조영상 장비, 환자 자세를 정확히 맞춰 줄 수 있는 테이블 등이 있어 종양조직에만 정확하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최신의 방사선 치료 장비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이대서울병원이 도입한 트루빔-에스티엑스 선형가속기는 하이퍼아크 솔루션이 탑재되어, 단일 혹은 다발성 뇌 전이암의 방사선 수술에 탁월하다. 또한 기존 치료기에서 환자에게 고통을 주었던 ‘고정 핀’ 삽입 방식이 아닌 특수 고정 기구 사용으로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시켜준다.

김경수 방사선종양학과장은 “이번에 도입한 선형가속기를 통해 좀 더 정교한 방사선 치료가 가능해지고 치료 시간도 단축해 환자의 편의성을 증진시켰다. 최적의 방사선 치료로 암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올해 2월 개원에 맞춰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병원을 표방하며 국내 최초로 올림푸스 ‘엔도알파’ 스마트수술실 시스템과 환자의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도 구축했다.

올림푸스의 ‘엔도알파’는 수술실에 들어가는 복강경 시스템, 소작기, 기복기 등 의료장비의 제어와 영상 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한 자리에서 정확하고 쉽게 스마트 터치 패널로 조정할 수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환자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 정보를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의 동선과 수술 시간을 줄였다. 스마트 수술실을 구축해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환자가 가장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도입된 임상통합상황실에서는 병원내 환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 정보를 환자 감시 장치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또한 국내 대학병원 최초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구성돼 있어 환자중심의 스마트 진료 환경과 더불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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